시카고 컵스의 유틸리티 선수인 다니엘 데스칼소 (Daniel Descalso)에 대해서 알아보자

시카고 컵스의 내야수인 다니엘 데스칼소는 2017년과 2018년에 애리조나 디백스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프시즌에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던 선수인데 결국 시카고 컵스와 2년짜리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투수들의 구장을 사용하는 컵스에서는 타자들의 구장을 사용하는 애리조나 디백스에서 보여준 성적을 다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후반기에는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한달 가까이 결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보장된 금액이 크지는 않기 때문에 컵스에게 큰 압박으로 다가오지는 않겠지만 최근에 테오 엡스타인이 영입하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물을 가져오지 못하는 것을 보면...2019~2020년에 시카고 컵스가 고액 연봉자를 트래이드해서 리빌딩을 선택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2019년에 문제가 되었던 부상은 잘 극복한 상황이지만 아쉽게도 2020년 시범경기에서 25타수 4안타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2020년 시즌에도 데이비드 보티에게 출전 시간을 많이 빼앗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상 때문인지 공격력 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부분도 후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컵스에서 입지가 많이 불안한 상황입니다.)

 

2019년에 시카고 컵스의 유니폼을 입고 82경기에 출전한 다니엘 데스칼소는 0.173/0.271/0.250, 1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면서 2017~2018년의 성공을 이어 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프시즌에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입니다.) 컵스가 투수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이기 때문인지 홈경기보다 원정경기에서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보여준 선수로 홈경기에서는 0.402의 투수급 OPS를 기록한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0.214/0.316/0.321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우투좌타인 다니엘 데소칼소는 우투수/좌투수에게 모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상대적으로 우투수에게 쓸만한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좌투수를 상대로 0.167/0.238/0.222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우투수를 상대로 0.173/0.275/0.253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부상으로 인해서 후반기에는 겅기 출장 자체를 거의 못했기 때문에 2020년 스프링 캠프에서 건강을 회복한 모습을 다시 보여줄 필요가 있는 선수중에 한명입니다. (후반기에는 겨우 13경기에 출전해서 1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였습니다.) 2011년/2012년/2013년/2014년/2017년에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로 48경기에 출전해서 0.226/0.284/0.387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멤버로 포스트시즌 경험이 매우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컵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다양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2020년에도 컵스 전력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뛸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니엘 데스칼소의 수비 및 주루:
다양한 포지션에 대한 수비가 가능한 선수지만 2019년에는 주로 2루수로 뛰면서 -1의 DRS와 1.9의 UZR/150 수치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평균적인 수비를 보여준 선수입니다. 아마도 2020년에도 주로 2루수로 뛰면서 1루수와 3루수, 코너 외야수로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5피트 10인치, 190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내야수로 과거에는 평균적인 주루를 보여주었는데 2019년에는 타격에서 뿐만 아니라 주루에서도 전체적으로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아지면서 전체적인 운동능력이 하락하였다고 보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다니엘 데스칼소의 연봉:
2010년 9월 18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다니엘 데소칼소는 2018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시카고 컵스와 2+1년 계약을 맺은 선수로 2020년에는 25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며 2021년에는 35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남아있습니다. 바이아웃이 100만달러나 되기 때문에 구단 옵션 실행여부는 예상하기 힘듭니다. 2020년에 2019년의 성적을 반복하면 구단 옵션이 실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니엘 데소칼소가 1986년 10월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만 35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따라서 추후에는 1+1년정도의 계약으로 선수생활을 연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