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선발투수인 기쿠치 유세이 (Yusei Kikuchi)에 대해서 알아보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좌완 선발투수인 기쿠치 유세이는 1991년생으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세이브 라이온즈에서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 (73승 46패 2.77의 평균자책점, 9이닝당 3.3개의 볼넷, 8개의 삼진)을 보여준 이후에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선수입니다. 최근에 미국 무대를 노크한 일본의 선발투수들과 달리 압도적인 모습을 일본 프로야구에서 보여준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시애틀 매리너스가 계약을 맺는 시점부터 의문을 표현하는 스카우터들이 좀 있었는데...2019년에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보여준 성적은 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이점을 선수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지 2019~2020년 오프시즌에 훈련을 통해서 구속을 끌어올리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일단 2020년 시범경기에서는 6.2이닝을 던지면서 4.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투수들에게 많이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2020년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조기에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마무리하고 일본 프로야구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계약을 맺을 당시에 다저스의 전 일본인 선발투수이 이시이에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2019년 모습은 이시이보다 못했습니다.)

 

2019년에 시애틀 매리너스의 유니폼을 입고 32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기쿠치 유세이는 161.2이닝을 던지면서 5.46의 평균자책점과 1.52의 WHIP를 기록하면서 시애틀 매리너스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전체적으로 투수에게 많이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임에도 불구하고 홈경기보다 원정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홈경기에서는 5.73의 평균자채검과 0.930의 피 OPS를 기록한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5.21의 평균자책점과 0.824의 피 OPS를 기록하였습니다. (홈경기와 원정경기에서 모두 부진한 결과물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비교하는 것이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좌투수이기 때문에 그래도 좌타자에게 조금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0.304/0.359/0.545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263/0.305/0.519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커맨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장타의 허용이 엄청 많습니다. 전반기에는 4.9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기쿠치 유세이는 후반기에 6.2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실망감을 더 주었는데..오프시즌에 구속을 개선하기 위한 훈련을 한 것이 어떻 결과물을 가져올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전력이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포스트시즌에서 공을 던진 적이 없으며 2020년에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습니다. 하지만 시애틀 매리너스의 핵심 유망주들이 AA팀에 도달한 상황이기 때문에 멀지 않은 시점에 포스트시즌때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한 자신의 기량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선수입니다.

 

기쿠치 유세이의 구종 및 구속:
9이닝당 2.8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무려 2.0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홈런을 감소시켜야만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2019년에는 평균 93마일의 직구와 86마일의 슬라이더, 75마일의 커브볼, 85마일의 스플리터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단 오프시즌에 훈련을 통해서 직구 구속을 개선하는 선택을 하였다고 하는데...그것이 어떤 결과물로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기쿠치 유세이의 연봉:
2019년 3월 21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기쿠치 유세이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4년 56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2020년에는 14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며 2021년에는 15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2년에는 1300만달러짜리 선수옵션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매해 165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최대 7년 1억 900만달러짜리 계약으로 확장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쿠치 유세이가 1991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기존 계약이 마무리가 되면 2년정도의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