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회복을 위해서 25파운드의 근육을 늘린 크리스 데이비스 (Chris Davis)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1루수인 크리스 데이비스는 2018~2019년에 2년 연속으로 1할때 타율을 기록하면서 오프시즌에 기량 회복을 위한 많은 고민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거의 파워를 회복하기 위해서 체중을 25파운드정도 개선하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6피트 3인치, 230파운드의 몸으로는 갖고 있는 파워를 모두 보여주기 힘들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근육량을 증가시킨 것이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했다고 말을 하기는 힘들겠지만...만약 6피트 3인치, 255파운드의 몸이라면...이건 수비에서 민첩서성을 기대할 수 없는 몸인데..이건 고려하고 체중을 증가시킨 것인지 궁금하군요.

 

2008년 6월 26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크리스 데이비스는 2013년에는 53개의 홈런, 2015년에는 47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지만 2018~2019년에는 겨우 0.172/0.256/0.308, 28홈런, 85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전혀 연봉값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에 0.179/0.276/0.326의 성적을 기록하였는데..이성적은 그나마 2018년과 비교하면 개선된 성적이라고 말을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크리스 데이비스의 성적에 대한 큰 비판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2020년/2021년/2022년에 매해 2300만달러씩의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의 성적으로는 먹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오늘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은퇴도 가족과 논의를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야구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결정을 하였다고 하는군요. (3년 690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는 것이 더 큰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만...) 만약 2020년 시즌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먼저 크리스 데이비스와의 인연을 마무리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2019년에 AAA팀의 MVP를 받은 라이언 마운트캐슬 (Ryan Mountcastle)이 메이저리그에 접근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1루수로 2019년 시즌 대부분을 보낸 라이언 마운트캐슬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뛸 자리가 없기 때문에 최근에는 2루수 수비 연습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메이저리그에서 뛸수 있는 타격능력을 증명한다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크리스 데이비스의 1루수 출전기회를 빼앗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크리스 데이비스가 1986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아직 반전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과연 2020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그냥 여전한 삼진 머신의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동안 기량 상승을 위해서 체중 증가했다는 선수들의 결론은 대부분 망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