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트래이드는 성사가 되면서 다저스가 3각 트래이드를 통해서 확보하려고 했던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모두 영입하는 결과물을 얻어냈지만 3각 트래이드 이후에 발생할 예정이었던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의 트래이드는 무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어떤 이유로 인해서 불발이 되었는지 알수 없지만 지난주말에 LA 에인절스의 모레노 구단주가 딜이 딜레이 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고...다저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트래이드를 하는 과정에서 1000만달러의 연봉 보조를 해주면서 2020년 팀 페이롤을 사치세 이하로 유지할 방법이 없자..다저스가 트래이드를 포기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제 포스팅을 하였지만 켄타 마에다의 연봉 보조가 없는 상태에서도 옵션이 있는 선수들 때문에 작 피더슨/로스 스트리플링 뿐만 아니라 1~2명의 선수를 추가로 트래이드를 했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잠시 합의가 되었던 트래이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LA 다저스 Get: 루이스 렝기포 (Luis Rengifo)+고만고만한 유망주 1~2명
LA 에인절스 Get: 작 피더슨 (Joc Pederson), 로스 스트리플링 (Ross Stripling), 앤디 페지스 (Andy Pages)
일단 오늘 켄타 마에다에게 4년간 1000만달러의 연봉을 보조하게 되면서 다저스의 2020년 팀 페이롤은 2억 1100만달러 전후가 되었습니다. (2020~2023년에 사치세 기준으로 250만달러씩 증가) 그리고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제프 넬슨이 옵션을 모두 만족시키면 2억 2500만달러가 됩니다. (여기에 작 피더슨과 로스 스트리플링의 연봉을 더하면...2억 3500만달러나 됩니다.) 아마도 다저스가 사치세 이하의 페이롤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셀러리 덤프 트래이드를 할 생각이 없어진 것이 이번 트래이드가 무산이 된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LA 에인절스의 구단주가 불편함을 표시한 상황에서 자존심 상하는 트래이드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원래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가 트래이드를 자주 하는 사이는 아니기 때문에...추후 딜을 만들어내는데 영향을 준다고 해도 큰 타격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미 연봉 조정 청문회를 거치면서 구단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된 작 피더슨이 다저스에 잔류하게 된 상황에서 이것을 그대로 받아 들일지 여부입니다. 현실적으로 로스 스트리플링은 뎁스 자원으로 남겨주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지만 이미 감정이 상했을 것으로 보이는 작 피더슨과의 관계는 정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래이드가 될 수도 있고 방출하는 형식이 될 수도 있고...현재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있는 구단중에서 외야수를 영입하는데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구단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유일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마르셀 오수나와 재계약을 맺는데 실패하였고 좌타자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최근 연봉 조정신청 청문회에서 다저스가 승리하면서 2020년 연봉이 775만달러인 것은 다저스가 의미없는 선수를 받더라도 트래이드를 성사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스캠 시작이 동시에 다저스가 계약된 775만달러의 연봉의 1/6만 지불하고 방출하는 선택을 할수도 있습니다. (2019년 스캠때 다저스가 조시 필즈의 연봉 1/6만 지불하고 방출을 하였습니다.) 계산해보니 작 피더슨에게 130만달러만 지불하면 됩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트래이드를 해서 약간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최선일것 같습니다. 작 피더슨도 2020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A.J. 폴락과 플래툰 좌익수로 뛰어야 하는 다저스보다는 타구단으로 이적하는 것을 휠씬~선호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폴락과 피더슨이 플래툰으로 뛰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A.J. 폴락도 불편함을 감추지 않을 겁니다.
추후에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모레노 구단주가 1차전으로 트래이드를 무산시켰고 다저스가 보스턴 및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트래이드를 완료한 이후에 다시 트래이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다저스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딜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현재 양구단이 이번 트래이드가 무산이 된것에 대한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까지 양측이 트래이드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1~2일 사이에 LA 다저스는 어떤 구단이 되든 추가적인 트래이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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