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는 별개로 미네소타 트윈스와 협상을 통해서 선발투수인 켄타 마에다 (Kenta Maeda)와 부루스더 그라테롤의 트래이드를 성사시켰습니다. LA 다저스가 계속 보유하는 선택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미네소타 트윈스와 LA 다저스간의 신뢰가 깨지는 것은 피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알려진 것보다는 트래이드 규모가 큰 편인데...개인적으로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보스턴 레드삭스의 예상처럼 선발투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불펜투수로 8회에 등판하는 선수로 자리를 잡을 수만 있다면 다저스가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요즘은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불펜투수의 가치가 한팀의 3선발투수급이기 때문입니다. 트래이드에 다저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넘어가는 선수가 존재하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LA 다저스 Get: 브루스더 그라테롤+루크 레일리 (Luke Raley)+2020년 드래프트 전체 67번픽
미네소타 Get: 켄타 마에다+마이너리그 선수 1명+연봉보조 1000만달러
예상하지 못한 연봉보조가 1000만달러나 발생하면서 사실 조금 당황할수 밖에 없었는데..이번에 1000만달러의 연봉보조 (추후 4년간 250만달러씩 사치세에 포함이 됨)가 발생을 하면서 사실상 LA 다저스가 2020년에 사치세 기준 금액이상의 사치세를 사용하는 것을 피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무키 베츠가 포함이 된 라인업으로 월드시리즈를 노려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1000만달러의 연봉을 보조해 주는 대신에 다저스는 2020년 드래프트 전체 67번픽을 추가적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아직 슬롯머니가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100만달러 전후의 슬롯머니가 있는 픽입니다. (최근에 드래프트픽의 경우 슬롯머니의 4배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를 받는 것을 고려하면...400만달러의 연봉 보조는 이 드래프트픽을 얻는데 활용이 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3각 트래이드때 왜 미네소타 트윈스가 켄타 마에다를 받고 브루스더 그라테롤을 넘기는데 동의를 했을때 약간의 의문이 있었는데...그 당시부터 다저스가 일정 금액의 연봉 보조를 고려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드래프트 픽을 포함하면서 연봉 보조 금액이 커진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2018년 브라이언 도저의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넘어갔단 외야수 겸 1루수인 루크 레일리를 다시 다저스가 받아 왔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거절했지만 미네소타 트윈스가 팀내 20위권 유망주를 추가적으로 보스턴에게 제시했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당시에 제시한 선수가 바로 루크 레일리였던 모양입니다. 2019년 시즌 초반에 AA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중에 메이저리그로 승격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쉽게도 발목 골절상을 당하면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부상을 당하기전까지는 33경기에 출전해서 0.302/0.362/0.516, 7홈런, 21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애리조나 폴리그에 참여해서 0.244/0.279/0.439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좌타자라는 것이 아쉽지만 6피트 4인치, 235파운드의 거대한 몸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체격보다 좋은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로 인상적인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에드윈 리오스보다 컨텍이 약간 부족하지만 외야수 수비가 더 좋은 선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2020년 시즌은 AAA팀에서 시작하게 되겠지만 시즌중에 맷 베이티와 에드윈 리오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2016년에 다저스의 7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후에 마이너리그에서 347경기에서 0.288/0.361/0.472, 46홈런, 178타점, 21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매해 증가하고 있는 삼진률을 개선할수 있다면 메이저리그에서 플래툰 선수가 될 가능성은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3각 트래이드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브루스더 그라테롤은 2019년 9월 1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는 9.2이닝을 던지면서 4.66의 평균자책점과 1.24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이선수의 하이라이트는 양키스와의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해서 1.0이닝을 던지면서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막은 경기입니다.) 토미 존 수술을 받아서 2017년에 경기 출장을 하지 못하였고 2019년에도 어깨 문제로 인해서 61.0이닝 밖에 던지지 못하고 있는 선수로 장기적인 역활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는 선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탑 레벨의 불펜투수의 가치도 매우 높기 때문에 불펜투수로 자리를 잡아서 건강하게 공을 던질 수만 있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2019년에 불펜투수로 평균 99마일의 싱커와 88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싱커의 구속은 다저스의 우완 선발투수 유망주인 더스틴 메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저스의 불펜투수로 오랫동안 뛰었던 조나단 브록스턴과 켄리 잰슨이 모두 체중이 많이 나가는 선수들이었는데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차기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가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몸은 두께는 합격권입니다.) 1998년생인 점도 또다른 장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다저스가 브루스더 그라테롤을 선발투수로 고려할지 불펜투수로 고려할지는 알수 없지만 보스턴 레드삭스의 평가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증명했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본인의 역활에 대해서 불만을 표현했던 켄타 마에다였기 때문에 다저스가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하였는데..결국 오늘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를 선호하는 미네소타 트윈스에게 매우 잘 어울리는 투수로 지난 4년간 다저스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020년 후반기에 리치 힐이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2020년 8~9월달에 켄타 마에다는 또다시 미네소타 트윈스의 불펜에서 공을 던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최소한 다저스보다는 선발진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4년 120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는 선수인데 다저스에게 1000만달러의 연봉을 보조 받게 되었기 때문에 미네소타 트윈스는 켄타 마에다에게 4년간 200만달러만 보장해 주면 됩니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32경기에 선발등판해서 200이닝을 던지면서 최대 1015만달러의 인센티브가 발생합니다.) 2019~2020년 오프시즌에 선발투수들의 몸값이 크게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선발투수라는 점이 미네소타 트윈스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입니다. 트래이드가 될 때마다 100만달러의 보너스가 보장이 되어 있는데 이 금액은 누가 보장했는지 궁금합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우 마이너리거 1명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루키 레일리보다 아래 레벨의 선수일겁니다. 연봉 보조가 1000만달러나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마이너리그 뎁스용 선수가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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