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외야수인 작 피더슨 (Joc Pederson)에 대해서 알아보자

오늘 LA 다저스가 외야수인 무키 베츠를 트래이드로 영입을 하면서 잉여 외야수중에 한명인 작 피더슨을 LA 에인절스로 트래이드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인지 올해 잡다한 행사에는 거의 얼굴을 보이지 않고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일단 2020년에 입을 유니폼은 LA 다저스의 유니폼이 아니라 LA 에인절스의 유니폼이군요. 작 피더슨이 애너하임 인근인 "Palo Alto" 출신이며 어릴때부터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팬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작 피더슨 입장에서는 좋은 트래이드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존 외야수가 많아서 출전시간을 많이 확보하기 어려운 다저스를 떠나서 LA 에인절스로 이적을 하였기 때문에 FA시즌을 앞둔 작 피더슨에게는 여러가지도 좋은 트래이드가 되었습니다. 일단 마이크 트라웃이 중견수로 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스틴 업튼과 함께 코너 외야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이는데....LA 에인절스의 팜에 조 아델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초반부터 조금 열심히 달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조 아델이 2019년을 AAA팀에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2020년 6월전후에 메이저리그에 합류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스틴 업튼의 경우 최근에 기량이 하락하기도 하였고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무리 하였기 때문에 저스틴 업튼쪽이 더 위험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2019년에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149경기에 출전한 작 피더슨은 0.249/0.339/0.538, 36홈런, 74타점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시즌을 보낸 작 피더슨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다저스 홈 경기에서 휠씬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준 타자로 홈에서는 0.270/0.364/0.647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0.230/0.315/0.438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엔젤스가 상대적으로 중립 구장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시즌 성적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좌투좌타의 선수로 최근 몇년간은 우투수를 상대하는 플래툰 선수로 뛴 작 피더슨은 2019년에 우투수를 상대로 0.252/0.349/0.571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좌투수를 상대로는 0.224/0.240/0.265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좌투수를 상대로는 공에 맞추는 스윙만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강한 타구 자체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타격자세가 무너진 상태에서 딱 삼진을 피하기 위한 스윙을 하더군요.) 따라서 2020년에도 플래툰 선수로 기용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019년에는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 전반기에는 0.855의 OPS를 기록한 반면에 후반기에는 0.262/0.346/0.560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일단 FA 로이드라는 말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2020년에는 2019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걸 기대하면서 LA 에인절스가 트래이드를 했을것 같습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작 피더슨은 48경기에 출전해서 0.239/0.326/0.487, 7홈런, 12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출루능력과 파워를 보여준 선수로 LA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에이스급 우투수들의 공도 멀리 잘 보내는 타자입니다.)

 

작 피더슨의 수비 및 주루:
2016년짜리는 중견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체중이 증가하면서 코너 외야수로 이동한 선수로 2019년에는 좌익수와 우익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견수 출신으로 수비범위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코너 외야수로는 평균이상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에 +11의 DRS와 13.2의 UZR/150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막판에는 우익수로 많은 경기에 출전을 하였습니다. 다저스가 외야수가 넘쳐나기 때문에 시즌중에 1루수로 잠시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1루수로는 망급 수비 (-3의 DRS와 -41.3의 UZR/150)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추후에 1루수로 뛰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30홈런-30도루를 기록한 선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겨우 평균적인 주루를 보여주었던 선수로 전체적인 주루에서 뭔가를 기대할수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다저스에서 몇차례 체중에 대한 지적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체중관리가 필요한 선수로 보입니다.

 

작 피더슨의 연봉:
2019년에 5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작 피더슨의 2020년 연봉은 아직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로 연봉 조정신청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구단에서는 775만달러를 제시한 상태이며 선수는 950만달러를 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평균값인 850만달러 전후에서 합의를 볼 가능성이 있을것 같은데..일단 LA 에인절스의 페이롤 상황도 넉넉하다고 말하기는 힘들것 같아서 청문회까지 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작 피더슨은 1992년생으로 만 29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4~5년짜리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나이에 자유계약 선수가 되지만 좌투수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2~3년짜리 계약에 만족할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