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디백스가 오프시즌에 계속해서 팀 전력을 보강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베테랑 우완투수인 에드윈 잭슨과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2019년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선발투수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커리어 로우급의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2020년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몇년간은 5선발 경쟁을 하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즌을 시작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에 디트로이트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67.2이닝을 소화한 에드윈 잭슨은 9.58의 평균자책점과 2.03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과연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기는 합니다.
일단 메이저리그에 합류하게 될 경우에 받는 연봉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그동안 메이저리그에 합류하면 150만달러 전후의 연봉을 받는 계약을 꾸준하게 맺었던 것을 고려하면 2020년 계약도 거의 동일한 계약이 아닐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문제는 이미 애리조나 디백스에는 수준급 선발이 6명 (매디슨 범가너, 잭 갤런, 메릴 켈리, 마이크 리크, 로비 레이, 루크 위버)이나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심각한 부상자가 2명이상 발생하지 않는다면 에드윈 잭스이 부름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2019년에 불펜투수로 5경기정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멀티이닝을 던지는 불펜투수 역활을 수행할 생각이 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겠군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14개팀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을 하고 있는 에드윈 잭슨은 아쉽게도 커리어 초반인 2010년에 애리조나 디백스의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진 적이 있기 때문에 15번째 소속팀이 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2001년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에드윈 잭슨은 2003년 9월 9일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이후에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412경기에 출전해서 107승 133패 4.7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출난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4~5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17년째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커리어 초반에 다저스에서 제구 불안을 겪을때는 커리어가 조기에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젠 노장급 선수지만 여전히 에드윈 잭슨은 평균 94마일의 싱커와 91마일의 커터, 86마일의 슬라이더, 87마일의 체인지업을 통해서 메이저리그의 타자들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2019년에 9이닝당 4.3개의 볼넷과 3.1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제구와 커맨드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공을 던질 기회를 얻지 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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