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갠트 (John Gant)와 연봉 협상을 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9~2020년 오프시즌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중부시간으로 금요일 오전 11시가 연봉 조정신청 권리를 갖고 있는 선수와 금액을 교환하는 데드라인이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은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수중에서 연봉 조정신청 권리를 갖고 있는 선수는 불펜투수인 존 갠트 단 한명이라고 합니다. 2019년 시즌이 57만 1300달러의 연봉을 받은 존 갠트는 2019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3년 4일인 선수로 처음으로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불펜투수로 64경기에 출전해서 66.1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존 갠트는 3.66의 평균자책점과 1.28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2020년에 약 180~200만달러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연봉 조정신청 1년차이기 때문에 연봉이 많지는 않습니다. 일단 미국 중부시간으로 금요일 오전 11시까지 합의가 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양측이 합의에 실패할 경우에 양측에서 원하는 금액을 교환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에 연봉조정 청문회를 통해서 한쪽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물론 청문회까지 가지 않고 중간 금액으로 합의를 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우 일단 양측이 금액을 공개한 이후에 협상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구단이라고 합니다. 가장 최근에 청문회까지 간 선수는 마이클 와카로 2017년에 연봉 조정신청 관련 청문회까지 갔고...구단이 승리하였다고 합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쪽은 구단과 선수쪽의 승률이 비슷합니다.) 2018년까지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존 갠트는 2019년에는 불펜투수로만 뛰었는데 그만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진이 단단했기 때문입니다. 선발투수 출신으로 평균 96마일의 싱커와 90마일의 커터, 77마일의 커브볼, 83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존 갠트는 인상적이었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 21.2이닝을 던지면서 6.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제구 불안을 개선할수 있는 방안을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