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스 (Eric Thames)와 1년 4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워싱턴 내셔널스

지난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가 많은 계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루수 겸 좌익수인 에릭 테임스와 1년 4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19년에 밀워키 브루어스의 유니폼을 입고 149경기에 출전한 에릭 테임스는 0.247/0.346/0.505, 25홈런, 61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기존 소속팀이었던 밀워키 브루어스가 75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 (바이아웃 100만달러)을 거절하면서 자유계약선수가 되었는데..생각보다 좋은 계약을 이끌어내지 못했군요. (애매한 선수들의 몸값이 하락할 시점이 되기는 하였습니다.)

 

이번 계약은 1+1년짜리 계약으로 2020년에 30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며 2021년에는 400만달러짜리 상호 옵션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만약 상호옵션이 거절이 된다면 100만달러의 바이아웃이 지불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1년 400만달러 또는 2년 700만달러의 계약입니다. 에릭 테임스가 1986년 11월생으로 2020년 시즌이 만 33살 시즌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추후에도 메이저리그에서는 1+1년짜리 계약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맷 애덤스가 과거에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했던 역활을 아마도 에릭 테임스가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맷 애덤스보다는 에릭 테임스의 기량이 더 좋기 때문에 1루수로 출전하는 시간이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하위 켄드릭과 재계약을 맺었지만 여전히 라이언 짐머맨과의 재계약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포지션 정리를 어떻게 할지는 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 워싱턴 내셔널스가 에릭 테임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몇일간 벤치 내야 자원들을 다수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최근 계속해서 링크가 되었던 조시 도날드슨의 영입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미네소타 트윈스도 어렵다고 판단을 한 것을 보면 결국 애틀란타와 4년짜리 계약을 맺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릭 테임스는 우투좌타의 선수로 커리어 동안에 우투수를 상대로는 0.254/0.337/0.497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좌투수를 상대로는 0.197/0.272/0.376의 성적을 기록하였던 것을 고려하면 아마도 2020년에 워싱턴 내셔널스에서는 주로 우투수를 상대라는 1루수 역활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좌익수는 후안 소토이기 때문에 부상이 없는이상 좌익수로 출전하는 일은 거의 없을것 같습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1루수나 지명타자를 찾는 구단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돈을 받고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는데 2020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전 1루수로 자리를 굳힌다면 오프시즌에 다년 계약을 한번 기대할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