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루수인 케반 비지오 (Cavan Biggio)에 대해서 알아보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루수인 케반 비지오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되어 있는 2루수 크렉 비지오의 아들중에 한명으로 고교시절부터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당시에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도 출전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케반 비지오는 2017년까지는 큰 주목을 받는 유망주는 아니었지만 2018년에 AA팀에서 0.252/0.388/0.499, 26홈런, 99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2019년에 AAA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중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2019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 초반만해도 결국 유틸리티 선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2019년이 지나면서 주전급 재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2019년 9월 17일에는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부자가 메이저리그에서 히트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번째 기록이라고 합니다.) 형인 코너 비지오의 경우 메이저리그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동생은 메이저리그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버지인 크렉 비지오도 메이저리그에서 스타로 자리를 잡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렸던 것을 고려하면 케반 비지오도 몇년후에는 지금보다 휠씬 더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어 있을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5월달에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케반 비지오는 100경기에 출전해서 0.234/0.364/0.429, 16홈런, 48타점의 솔리드한 성적을 보여주면서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홈과 원정에서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홈에서는 0.221/0.370/0.431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0.249/0.356/0.428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우투좌타의 선수로 우투수를 상대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지만 선구안/타격 어프로치가 안정적인 선수이기 때문인지 좌투수를 상대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투수를 상대로는 0.233/0.361/0.458의 성적을 기록하였고 좌투수를 상대로는 0.237/0.368/0.373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전반기와 후반기의 성적에 큰 차이가 없는 선수지만 9월달에 핫한 방망이를 보여준 선수로 0.300/0.424/0.563의 인상적인 성적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20년 시범경기에 큰 부담을 갖기 않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주전 2루수 자리를 확정한 상태입니다.)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케반 비지오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야구 가족 출신들이 어릴때부터 야구를 경험하였기 때문인지 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케반 비지오도 미래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면 찬스에서 좋은 활약을 해 줄 가능성도 있을것 같습니다.

 

케반 비지오의 수비 및 주루:
1루수와 코너 외야수 수비가 가능한 유틸리티 선수지만 2019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는 주로 2루수로 출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의 DRS와 -0.2의 UZR/150수치를 기록한 선수로 겨우 평균적인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비범위가 약간 좁은 것이 아쉽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2루수로 성장하는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피드는 겨우 평균적인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주루 센스가 좋기 때문인지 메이저리그에서 1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단 한번의 도루 실패도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케반 비지오의 연봉:
2019년 5월 24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케반 비지오는 2019년에는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인 55만 5000달러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2019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29일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추후에 마이너리그에 내려가지 않는다면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슈퍼 2 조항에 따라서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으며 2025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케반 비지오가 1995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31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평균이상의 공격력을 유지할수 있다면 3년정도의 계약을 기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2021년까지는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에 가까운 돈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