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범거너 (Madison Bumgarner)와 계약을 맺은 애리조나 디백스

오늘 애리조나 디백스가 선발투수인 매디슨 범거너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주말에 LA 다저스를 비롯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고 파드레스, 애리조나 디백스가 매디슨 범거너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결국 애리조나 디백스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유일하게 5년짜리 계약을 제시한 구단이 애리조나 디백스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1989년 8월생으로 2020년 시즌에 만 31살이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5년짜리 계약이 무리한 계약은 아닌데...아무래도 최근에 성적과 구위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매디슨 범거너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구단들이 4년정도의 계약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애리조나 디백스의 경우 5년 8500만달러의 돈을 제시하면서 매디슨 범거너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애리조나 디백스가 타자들에게 많이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이기 때문에 FA 대형 투수들에게 큰 인기를 얻기 힘든 구단중에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타구단과 비교해서 큰 계약을 오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구단 전체적인 자금상황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인지 총액인 8500만달러중에서 1500만달러는 추후지급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5개 구단에 대한 트래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2019~2020년 오프시즌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고 2019년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잭 그레인키를 트래이드했기 때문에 애리조나 디백스가 2~3년은 리빌딩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매디슨 범거너를 영입한 것을 보면 아직 그럴 생각은 없는 모양입니다. 오프시즌에 로비 레이의 트래이드가 발생하지 않을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9년에 207.2이닝을 던지면서 3.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로 인상적인 내구성을 보여주고 있는 선발투수이며 마운드에서 엄청난 승부근성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아마도 애리조나 디백스의 젊은 투수진의 리더 역활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커리어 동안에 체이스 필드에서의 기록을 찾아보니 20경기에 등판해서 118.0이닝을 소화하면서 3.13의 평균자책점과 1.16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타자들의 구장에서도 좋은 피칭을 했다고 말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타석에서 장점이 있는 매디슨 범거너인데...타자들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애리조나에서 뛴다면 타격 성적이 상당할것 같군요. 이거 보는 것도 애리조나 팬들에게 즐거움이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매디슨 범거너이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0.177/0.228/0.303, 19홈런, 62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추후에 나온 소식에 따르면 매디슨 범거너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던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우 5년 계약을 보장할 생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 소속팀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계약기간은 4년, 연봉은 1700만달러 수준을 고려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