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좌완 투수인 케이시 크로스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포수인 로키 게일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것에 이어서 2019~2020년 오프시즌 2번째 계약인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공식적인 계약이 발표가 된 것은 아닙니다. 한때 메이저리그 Top 100 레벨의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던 선수지만 아쉽게도 부상과 제구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실상 망한 유망주였는데....2년만에 다시 마이너리그에서 공을 던질 기회를 얻게 되었군요. 케이시 크로스비는 2018년에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이너리그팀에서 21.1이닝을 던진 이후에 마이너리그팀에서는 공을 던지지 못했습니다. 2019년은 독립리그팀에서 뛰면서 불펜투수로 42경기에 출전해서 46.2이닝을 소화하였고 1.74의 평균자채검과 1.26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불펜투수로 96~98마일의 직구를 던지고 있지만 제구 불안으로 인해서 9이닝당 6.6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는 부분이 케이스 크로스비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존 헤이먼에 따르면 케이시 크로스비의 경우 2019년에 독립리그 팀에서 뛰면서 최고 100마일의 직구를 던지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최고 100마일 덕분에 9이닝당 14.5개의 삼진을 잡아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이너리그 계약이기 때문에 다저스 입장에서는 전혀 부담이 될 것이 없는 계약입니다. 따라서 일단 다저스의 A+팀이나 AA팀에서 2020년 시즌을 시작한 이후에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위리그로 승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LA 다저스가 2019년에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불펜투수인 크리스 넌 (Chris Nunn)을 영입해서 AA팀과 AAA팀에서 테스트를 했던 것처럼 동일한 실험을 케이시 크로스비에게 시도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6피트 5인치, 225파운드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케이시 크로스비는 1988년생으로 2007년 드래프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5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선발투수로 뛰던 시점에는 92~95마일의 직구와 날카로운 커브볼을 통해서 메이저리그 전체 47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기도 하였지만 토미 존 수술을 받기도 하였으며 이후에 어깨 부상등 다양한 부상을 당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는 2012년에 12.1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인 선수입니다. 당시에 15개의 피안타와 11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9.49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2019년에 독립리그에서 여전히 많은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것을 고려하면 기대할 것이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만...다저스팜에 강속구 투수가 부족한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도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형 FA들과 만남을 가졌다는 루머를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이런 선수영입이 실질적으로 다저스조직에는 더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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