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마이애미 마린스에서 지명할당이 되었던 대만 출신의 좌완 투수인 천웨이인이 결국 마이애미 마린스에서 방출이 되었습니다. 2015~2016년 오프시즌에 마이애미 마린스와 맺은 5년 8000만달러의 계약으로 인해서 2020년까지 계약이 보장이 되어 있는 천웨이인인데 결국 마이애미 마린스는 천웨이인의 2200만달러의 연봉을 책임져줄 구단을 찾지 못했고 2200만달러의 돈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페이롤이 넉넉하지 않은 구단이면서 대체 무슨 생각으로 천웨이인에게 그렇게 큰 계약을 선물한 것인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마이애미 마린스의 유니폼을 입고 4년간 102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천웨이인은 358.0이닝을 던지면서 5.10의 평균자책점과 1.33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2019년에는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로 45경기에 출전해서 6.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기 떄문에 도저히 트래이드 파트너를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구위가 하락하면서 9이닝당 2.0개가 넘는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2019~2020년에 마이너리그 계약밖에 기대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제 기억에 대만 출신 선수로는 역대 가장 큰 계약을 맺은 선수가 바로 천웨이인으로 알고 있는데 많은 장기계약을 맺은 아시아계 선수들처럼 먹튀소리를 들으면서 소속팀과 이별하게 되었군요. (확실한 아시아계 선수들이 장기계약의 결말이 좋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인종적인 문제로 상대적으로 체력저하가 빨리 오는 것이 성적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2019년에 불펜투수로 공을 던지면서 천웨이인은 평균 91마일의 직구와 86마일의 슬라이더, 74마일의 커브볼, 84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좌타자에게도 0.301/0.348/0.563의 성적을 허용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불펜투수로도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추가적으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1985년생으로 2020년 시즌중에 만 35살이 되기 때문에 차라리 고향인 대만에서 영웅 대접을 받으면서 공을 던지는 것이 선수에게 더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서 메이저리그에 다시 합류한다고 해도 받을 수 있는 연봉은 100만달러 수준으로 이미 살림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이미 많은 돈을 벌어 놓은 상태이고...)
도미닉 레온 (Dominic Leone)을 방출하는 선택을 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0) | 2019.11.27 |
---|---|
브라이언 존슨 (Brian Johnson)을 웨이버 명단에 올린 보스턴 레드삭스 (0) | 2019.11.27 |
오마 나바에스 (Omar Narvaez)의 트래이드를 고려하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 (0) | 2019.11.27 |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장기계약을 맺는데 관심이 있는 마커스 시미언 (Marcus Semien) (0) | 2019.11.27 |
2020년 시즌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각팀의 스타들 (0) | 2019.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