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의 외야수인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좋은 타격을 보여준 외야수 3명에게 주어지는 실버 슬러거상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사실 선정이 확정이 된 것은 한참 전인데...제가 다른 일 때문에 이제야..포스팅을 합니다.) MVP와 골드 글러브를 모두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에게 넘겨준 상황이기 때문에 실버 슬러거상이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받는 유일한 상이 되었습니다. 2019년을 보내면서 꾸준하게 등쪽이 좋지 않았고 시즌 막판에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서 일찍 시즌을 마무리 하였지만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2019년에 130경기에서 0.329/0.429/0.671, 44홈런, 97타점, 30도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였던 2018년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2018년에 옐리치는 0.326/0.402/0.598, 36홈런, 110타점, 22도루를 기록하였습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올해 기록한 0.329의 타율과 0.429의 출루율, 0.671의 장타율은 모두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무려 1.100의 OPS를 기록하였지만 팀성적이라는 측면 때문에 2019년 내셔널리그 MVP자리를 놓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LA 다저스의 팬이며 코디 벨린저의 팬이지만...MVP는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실버 슬러거상은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3번째 실버 슬러거상으로 2016년과 2018년에 이어서 3번째 입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1991년생으로 이제 한참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선수이며 밀워키 브루어스가 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마도 2~3년간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즌 막판에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부상이탈을 하지 않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결장하지 않았다면 워싱턴이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일은 없었을것 같은데....우승 상금의 일부라도 크리스티안 옐리치 이름으로 기부해야 하는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ㅎ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과거 마이애미 마린스 시절에 맺은 7+1년짜리 계약으로 인해서 2019년에 975만달러의 연봉을 받았으며 2020년에 125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1년에도 1400만달러의 저렴한 연봉에 계약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2022년에는 15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바이아웃은 125만달러) 지난 2년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보여준 성적을 고려하면 시즌 아웃급의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2022년 시즌 구단 옵션은 실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저렴하게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밀워키 브루어스가 4명의 수준급 유망주를 주고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이기 때문에 추운 중부지구보다는 따뜻한 서부지구 팀에서 뛰고 싶었을 것 같은데...다저스가 당시에는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유망주가 많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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