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불펜투수인 하비 게라 (Javy Guerra)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완 불펜투수인 하비 게라는 2004년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부진한 컨트롤과 토미 존 수술로 인해서 메이저리그에 도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 선수입니다. (지금도 이상적인 투구폼은 아니지만 과거 유망주시절에 팔동작을 보면 어깨나 팔꿈치가 아프지 않은 것이 이상한 선수였습니다.) 잠시 다저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었지만 제구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여러팀을 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하비 게라는 2019년 시즌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토론토에서의 생활도 오래가지 못하고 5월달에 지명할당이 되었고 이후에 불펜진이 흔들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합류해서 2019년 시즌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 합류한 하비 게라는 40경기에 등판을 하였고 53.2이닝을 던지면서 4.86의 평균자책점과 1.25의 WHIP를 기록하였는데 특출나지 않은 구위와 커맨드를 갖고 있는 투수로 홈런의 허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9년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헌터 스트릭랜드가 부진하면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로스터에 합류할수 있었습니다. 정규시즌에 보여준 성적을 고려하면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중요한 경기에 등판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고 승부가 결정난 경기에 등판해서 동료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역활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홈경기보다는 원정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준 우완투수로 홈에서는 0.825의 피 OPS와 5.06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지만 원정경기에서는 4.15의 평균자책점과 0.585의 피 OPS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활용하는 대부분의 투수들처럼 우타자보다는 좌타자에게 약점이 있는 투수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0.239/0.289/0.400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268/0.308/0.46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좌타자가 많은 타선에는 어울리는 투수가 아닙니다. 전반기보다는 후반기에 부진한 피칭을 하였기 때문에 디비전 시리즈에 합류할수 없었던 선수로 9월달에는 11.0이닝을 던지면서 4.9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2011년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한 이후에 계속해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포스트시즌에서 공을 던져 본 경험은 없는 선수입니다. 헌터 스트릭랜드가 워낙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하비 게라를 선택한 것이 개인적으로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최소한 헌터 스트릭랜드처럼 상대팀 타선의 기를 살려주는 피칭을 하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비 게라의 구종 및 구속:
평균 93마일의 직구와 함께 85마일의 슬라이더, 80마일의 커브볼, 84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로 특출난 플러스 구종은 없는 선수지만 2019년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낸 투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워싱턴 내셔널스가 헌터 스트릭랜드를 대신해서 하비 게라를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시키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비 게라의 연봉:
2011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지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 선수이기 때문에 2019년 시즌이 메이저리그 풀타임 4년차인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8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게 되는데 과연 워싱턴 내셔널스가 논텐더를 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고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계속 메이저리그에서 뛴다면 202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데 하비 게라가 1985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37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따라서 좋은 계약을 기대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매해 연봉 100만달러를 목표로 공을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