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선발투수인 마틴 페레즈 (Martin Perez)

미네소타 트윈스의 좌완 선발투수인 마틴 페레즈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텍사스 레인저스 조직에서 뛰었던 선수로 2018년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이후에 지난 겨울에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선수입니다. 좌완투수로 인상적인 구속의 싱커를 바탕으로 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쉽게도 6월부터 성적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2020년 구단 옵션이 실행이 될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 남는 상황입니다. (2019년 9월 9일 현재 마틴 페레즈는 메이저리그에서 152.2이닝을 던지면서 4.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를 떠났기 때문인지 지난해와 비교해서 홈런은 감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9이닝당 3.8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2016~2017년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텍사스 레인저스/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다음번에 자유계약선수가 된다면 투수에게 많이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나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같은 팀들과 계약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네소타 트윈스 조직이 안정적인 제구력과 땅볼 유도능력이 좋은 투수를 선호하는 구단인데 마틴 페레즈도 좌투수로 땅볼 유도능력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지난 겨울에 영입이 된 선수입니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투수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홈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싱커를 던지는 좌투수이기 때문에 좌타자에게 강점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우타자에게는 많이 약점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마틴 페레즈를 상대하는 팀들은 우타자를 많이 배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0.561의 피OPS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우타자를 상대로는 0.816의 피 OPS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틴 페레즈,의 최대 문제는 인상적이었던 4~5월과 달리 6월부터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7~8월달 평균자책점이 6.00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9월 첫 등판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마틴 페레즈의 구종:
2018년과 비교해서 성적이 크게 개선이 될 수 있었던 부분은 텍사스 레인저스를 떠났기 때문인지 피홈런이 감소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싱커의 구속이 2019년에 크게 개선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2019년에 평균 94~95마일의 싱커성 직구를 통해서 1.7정도의 땅볼/뜬볼 비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싱커와 함께 89마일의 커터와 79마일의 커브볼, 86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습니다. 최근 1~2년간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투수들이 커터를 던지면서 살아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기 때문인지 마틴 페레즈도 2019년에는 슬라이더 대신 커터의 비율을 크게 증가시킨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틴 페레즈의 연봉:
2018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된 마틴 페레즈는 2018년에 2승 7패 평균 자책점 6.22로 부진하였기 때문에 오프시즌에 좋은 계약을 이끌어낼 수 없었습니다. 다행스럽게 발진이 부족한 미네소타 트윈스와 2019년 1월 30일에 1+1년짜리 계약을 맺을수 있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서 마틴 페레즈는 2019년에는 35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2020년에는 750만달러의 옵션이 걸려있는 상황입니다. (바이아웃은 50만달러) 던진이닝에 따라서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데 현재의 이닝을 고려하면 40만달러 정도의 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170이닝을 피칭하면서 2020년 구단 옵션이 800만달러짜리 구단 옵션이 됩니다. 최근 부진한 편이라...구단 옵션이 실행이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1991년생으로 아직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 옵션이 실행이 되지 않는다면 1~2년짜리 계약을 제시하는 구단이 분명 존재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