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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인 맥 윌리엄슨 (Mac Williamson)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19. 7. 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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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인 저스틴 헤일리를 방출하고 외국인 타자인 맥 윌리엄슨을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쪽에는 올라왔는데...아직 삼성 라이온즈 구단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닙니다.) 한국 프로야구 규정상 한경기에 2명의 외국인 선수 밖에 출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선발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외국인 로스터를 채우는 것일 일반적인데...삼성 라이온즈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서 삼성 라이온즈는 덱 맥과이어가 출전한 경기에서는 기존 외국인 타자인 다린 러프와 맥 윌리엄슨중에 1명만 출전을 시킬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만큼 현시점에서 쓸만한 외국인 투수를 찾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맥 윌리엄슨은 2019년 시즌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시작한 선수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많은 애정을 갖고 성장을 시킨 선수인데 결국 메이저리그에 정착하지 못하고 한국 프로야구팀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60경기에 출전해서 0.203/0.282/0.348, 17홈런, 50타점, 4도루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AAA팀에서는 279경기에 출전해서 0.265/0.343/0.487, 55홈런, 190타점을 기록할 정도로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2017년 겨울에 스윙 궤적을 수정한 이후에는 휠씬 더 좋은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AAA팀 52경기에 출전해서 0.269/0.372/0.533의 성적을 기록하였으며 2019년에는 AAA팀경기에 25경기 출전해서 0.367/0.447/0.722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2019년 AAA리그의 공인구가 엄청나게 반발력이 좋아서 장타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올해 PCL리그에서 80타석이상 출전한 선수중에서 5번째로 높은 wRC+를 기록할 정도로 AAA팀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할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1990년생인 맥 윌리엄슨은 6피트 4인치, 210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의 선수입니다. 고교시절에는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투수와 포수를 병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당시에는 투수로 더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 최고의 고교 투수중에 한명으로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8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명문대학인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팀 던컨의 후배군요.) 하지만 대학교 1학년때는 어깨 부상으로 경기를 출전을 하지 못했고 2학년때부터는 투수가 아닌 외야수로 뛰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하는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에서 3학년때 0.273/0.368/0.493의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46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계약하지 않고 대학에 남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일반적인 대학 3학년선수들과 비교하면 나이가 어린 선수였습니다.) 대학에 남은 맥 윌리엄슨은 2012년에 0.286/0.396/0.589, 17홈런, 52타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라운드 지명을 받을 수 있었고 39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컨텍에 대한 물음표는 있지만 인상적인 파워와 강한 어깨를 갖고 있는 선수로 미래에 우익수로 뛸 수 있는 툴을 갖고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시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맥 윌리엄슨의 파워를 플러스-플러스 등급으로 평가를 하였습니다.) 2012년에 A-팀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3년 시즌을 A+팀에서 시작할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3라운드 지명을 받을 선수는 아니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경기장에서 항상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거리 타자지만 구장 모든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3년에 타자들의 리그라고 할수 있는 캘리포니아리그에서 136경기를 소화한 맥 윌리엄슨은 0.292/0.375/0.504, 25홈런, 89타점, 10도루를 기록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5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전히 변화구에 대한 약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우타자로 큰 체격에 비해서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솔리드한 어깨도 갖고 있기 때문에 우익수가 미래 포지션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2014년 시즌에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팔꿈치가 좋지 않으면서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14년에 겨우 23경기에 출전하였지만 단점으로 지적이 되었던 변화구에 대한 대처능력이 개선이 되었기 때문에 자이언츠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습니다. 2015년 시즌을 AA팀에서 시작한 맥 윌리엄슨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후반기에는 AAA팀으로 승격이 될 수 있었고 9월 23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첫해에 0.219/0.235/0.281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타석에서 큰 스윙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높은 타율을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인상적인 파워 포텐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한시즌 20개가 넘는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프로에서 성장하면서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설정이 개선이 된 덕분에 준수한 볼넷 생산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코너 외야수로 평균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라고 합니다. 송구능력은 수술이후에 서서히 돌아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변화구에 단점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주전 외야수로 성장할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좋은 출루율과 장타율을 보여주는 유용한 코너 외야수가 될 수 있을것 같다고 합니다.

 

2016년에는 AAA팀에서 시즌을 시작하였는데 자이언츠의 헌터 펜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를 많이 얻었습니다. 하지만 54경기에서 0.223/0.315/0.411의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자리를 잡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2017년의 대부분의 시간도 AAA팀에서 뛰었는데 PCL에서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0.423의 높지 않은 장타율을 기록하였고 경기당 1개가 넘는 삼진을 기록하면서 자이언츠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2017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맥 윌리엄슨은 저스틴 터너를 스타로 만든 덕 레타 타격코치와 훈련을 하면서 타구의 발사각도를 높이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저스틴 터너처럼 레그 킥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인지 2018년 스프링 캠프에서는 4개의 홈런과 0.727의 장타율을 기록할수 있었습니다. 2018년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였지만 헌터 펜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고 첫 5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4월 28일날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뇌진탕 부상을 당하였고 이후에는 좋은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4월달에 당한 뇌진탕 부상으로 인해서 맥 윌리엄슨은 8월달에 재진단을 받아야 했습니다. (2018년 시즌은 뇌진탕으로 인해서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었던 맥 윌리엄슨은 결국 2019년 시즌전에 지명할당이 되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5월달에 다시 기회를 얻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결국 5월 25일날 또다시 지명할당이 되었고 이번에는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습니다. 6월 5일에 바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7월 16일날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되었고 이번에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맥 윌리엄슨의 타격 영상:

 

 

메이저리그에서는 160경기, 434타수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겨우 0.203의 타율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좌투수/우투수 상대전적이 큰 차이가 없는 편입니다. (그냥 잘 못쳤습니다.) 하지만 약간이지만 우타자답게 좌투수에게 성적이 좋은 편입니다. (우투수에게는 0.621의 OPS를 기록하였고 좌투수에게는 0.646의 OPS를 기록하였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7년에는 좌투수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18년에는 겨우 0.146의 타율을 기록할 만큼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에 AAA팀에서는 좌투수에게 강점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좌투수에게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 AAA팀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0.565/0.607/0.91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맥 윌리엄슨의 수비 및 주루:
메이저리그 커리어 대부분은 좌익수로 출전한 선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우익수로 더 많이 출전한 선수로 전체적인 운동능력이 좋고 어깨가 강한 편이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충분히 우익수로 뛸 수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좌익수로는 평균 또는 평균이상의 수비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에서 수비력이 나쁜 선수라는 평가를 받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야구를 무시하고 최선의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면 평가가 달라지겠죠.) 6피트 4인치, 237파운드의 큰 체격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기본적으로 평균적인 스피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병살타가 극단적으로 많거나 그런 타입의 선수는 아닙니다. (운동능력을 갖고 있고 좋은 파워 포텐셜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많이 기다려주었습니다.)

 

맥 윌리엄슨의 연봉:
2015년 9월 23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1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년 113일인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9년 연봉으로는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 수준인 56만 8000달러의 돈을 받았는데 시즌중에 방출이 되었기 때문에 계약된 연봉의 일정 금액만 받을 수 있었겠군요.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5만 4918달러, 시애틀에서 12만 5328달러의 돈을 받았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로 뛰는 동안의 번돈의 합계가 100만 근처일것 같습니다. 서비스타임으로 계산을 해보면..그렇기 때문에 아시아 야구팀과 계약을 해서 돈을 버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올해 남은 시즌동안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국에서 큰 돈을 벌 기회는 충분히 있을 겁니다.

 

맥 윌리엄슨 영입에 대한 단상:
LA 다저스와 한시즌 19경기를 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수였기 때문에 맥 윌리엄슨의 모습을 자주 볼 수가 있었습니다. 과거에 블로그에 이선수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멀지 않은 시점에 한국이나 일본의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맺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마이너리그 옵션이 소멸됨과 동시에 한국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맺었군요. 전체적으로 신체조건은 좋고 스윙에 힘이 느껴지는 선수이지만 배트 스피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몸쪽공에 대한 대처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진도 많았고...이선수를 보면 과거에 LA 다저스의 백업 외야수로 뛰었던 스캇 반 슬라이크 (전 두산의 외국인 선수)가 자주 생각이 났었는데...한국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밥 먹고 살기 힘들겠죠.ㅋ (스캇 반 슬라이크는 부상으로 망가진 상태로 한국을 찾은 경우고..맥 윌리엄슨은 19년에 AAA팀에서는 탑레벨의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비교가 적절하지는 않습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선발투수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타자인 맥 윌리엄슨을 영입한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에서의 커리어 자체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타자들과 비교해서 준수한 편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좌우로 넓은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할수 있다면 큰 타구들을 잘 만들어낼 수 있을 겁니다. (미국에서 맥 윌리엄슨과 비슷한 스윙을 보여주었던 제리 샌즈도 키움에서 잘 적응해서 현재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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