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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인 크리스티안 프리드릭 (Christian Friedrich)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19. 7. 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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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NC 다이노스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제 미국 언론에 올라온 소식에 따르면 NC 다이노스가 좌완 선발투수인 크리스티탄 프리드릭을 영입하였다고 합니다. 한때 탑레벨의 유망주였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망한 유망중로 불렸던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인데...이번에 한국 프로야구팀인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게 되었군요. 물론 2015~2016년에 샌디에고 파드레스에서 잠시 반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그때 모습을 기억하고 NC 다이노스가 영입하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7~2018년에는 부상으로 인해서 거의 공을 던지지 못하였고 2019년 시즌은 독립리그팀인 New Britain Bees라는 팀에서 선발투수로 뛰었습니다. 독립리그에서는 11경기에 등판해서 63.0이닝을 던지면서 3.4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64개의 피안타와 15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63개의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일반적으로 독립리그의 수준이 크게 높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좋은 성적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이번 NC 다이노스의 크리스티안 프리드릭 영입은 2015~2016년의 모습에 희망을 건 영입이라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리노이주 출신의 좌완투수인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1987년생으로 6피트 3인치, 210파운드의 큰 체격을 갖고 있는 좌완투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추운 일리노이주 출신의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고교시절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데 크리스티안 프리드릭도 고교시절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80마일 중반의 직구를 던졌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005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였고 상대적으로 무명이라고 할수 있는 Eastern Kentucky 대학에 진학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바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추운 지역 출신의 선수들이 대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1학년때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선발투수로 82.0이닝을 던지면서 1.9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11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구위와 24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는 안정적인 제구력을 모두 보여준 선수였기 때문에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올해의 신입생 팀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2008년 드래프트에서 이른 지명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학 2학년때는 81.2이닝을 던지면서 2.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으며 3학년때는 81.2이닝을 던지면서 1.4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2008년 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의 1라운드 픽 지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89-91마일의 직구를 주로 던지고 있는데 좋을때는 94마일까지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높은 팔각도에서 던지는 12-6시 커브보을 던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학 3학년때는 슬라이더의 비중을 높였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80-82마일에서 형성이 되는 슬라이더라고 합니다. 그리고 발전하고 있는 체인지업을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로 직구를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던질 수 있는 커맨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디셉션이 좋은 투구폼과 각도 큰 커브볼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직구가 실제 구속보다 더 빨라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135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R+팀에서 시즌을 시작하였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후에 A팀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시절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08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메이저리그 전체 95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2009년 시즌을 A팀에서 시작한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6월달에 A+팀으로 승격이 될 수 있었습니다. 타자들에게 유리한 캘리포니아리그에서 뛰면서도 2.54의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2009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전체 33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9이닝당 12.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프로에서 직구의 구속이 개선이 되면서 꾸준하게 90마일 초반에서 형성이 되기 시작하였고 좋을때는 95마일까지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2-6시 커브볼과 각도 큰 슬라이더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두가지 변화구 모두 미래에 플러스 구종으로 발전할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체인지업도 발전하면서 평균적인 구종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커맨드는 개선이 필요한 투수라고 합니다. 그것을 개선할수 있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서 2009년에 한달정도 결장을 하였는데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2010년 시즌은 AA팀에서 87.1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공배근쪽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건강할때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89~93마일의 직구를 던지고 있는데 좋을때는 95마일까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타자들에게 공격적인 피칭을 하고 있는 투수라고 합니다. 커브볼은 매우 좋은 각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종종 꾸준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체인지업에대한 감각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서 슬라이더도 던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제 1과제인 선수지만 갖고 있는 재능은 팀의 3선발투수라고 합니다. 2010년에 AA팀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2011년 시즌은 AA팀에서 한시즌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133.1이닝을 던지면서 4.9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유망주 가치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이 되고 있는 커맨드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상을 많이 겪었기 때문이지 과거에 비해서 전체적인 변화구들의 움직임이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여전히 직구의 커맨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홈런을 허용하였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점이라고 한다면 건강하게 한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201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콜로라도 로키스는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을 40인 로스터에 합류시켰다고 합니다.

 

2012년 시즌을 AAA팀에서 시작한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5월 9일날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이후에 메이저리그에서 16경기 선발 등판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부상 때문에 일찍 시즌을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등쪽 피로골절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에 메이저리그에서 84.2이닝을 던지면서 6.17의 평균자책점과 1.56의 WHIP를 기록하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추후에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에 일찍 시즌을 마무리하게 만든 등쪽 문제가 계속이 되었기 때문에 2013년에는 마이너리그팀에서도 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4년 시즌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전반기에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6월부터는 불펜투수로 변신하는 선택을 하였고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도 불펜투수로 뛰었습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었기 때문에 2015년 시즌은 콜로라도 로키스의 불펜투수로 1시즌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당시에 68경기에 등판해서 58.1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5.2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시즌막판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약간의 기대감을 갖는 팬들도 있었지만 결국 2016년 1월달에 지명할당이 되었고 LA 에인젤스의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웨이버 클레임 절차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다시 콜로라도 로키스로 돌아온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방출이 되었고 2016년 3월 3일에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선수 생활을 이어갈수 있었습니다. (특출난 재능이 없는 좌완 불펜투수들이 겪는 지명할당-클레임이라는 운명을 크리스티안 프리드릭도 겪었습니다.) 2016년 시즌을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AAA팀에서 시작한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5월 13일날 메이저리그에 합류할수 있었고 남은 시즌을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선발투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에 선발투수로 129.1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5승 12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6년에 샌디에고 파드레스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투수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2017년 시즌은 손가락 탈골, 광배근 부상,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서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만 보냈습니다. 8월달에는 팔꿈치 고관절 수술을 받으면서 2018년에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데 실패를 하였습니다. 건강해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을 선수였는데...부상이 있는 30대 선수에게 기회를 줄 팀은 많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2018년 시즌에 공을 던지지 않은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2019년에 독립리그에서 뛰는 선택을 하였고 선발투수로 건강함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NC 다이노스의 부름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의 투구영상: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의 구종:
2017~2018년에 부상으로 인해서 거의 공을 던지지 못하였고 2019년은 독립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에 2016년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선발투수로 뛰던 시절의 구종과 구속을 현재도 던지고 있는지는 추측하기 힘들지만...평균 89~90마일에서 형성이 되는 싱커성 직구와 함께 83마일의 슬라이더, 77마일의 커브볼, 83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입니다. 직구가 싱커성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많은 땅볼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반면에 80마일 초반에서 형성이 되는 슬라이더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잡아내는 주무기로 활용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팔 각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커브볼도 준수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부상 경력과 독립리그에서의 성적을 고려하면 현재는 2016년에 샌디에고 파드레스에서 보여준 구속을 던지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종종 구종의 커맨드에 심각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의 연봉:
2012년 5월 9일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선수로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은 3년 46일인 선수입니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해는 2017년으로 그해 부상으로 인해서 메이저리그에서는 단 한경기도 던지지 못했지만 그해 메이저리그에서 179만달러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총액 390만 2950달러를 벌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에는 수술로 인해서 공을 던지지 못하였고 2019년에는 독립리그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분에서 많이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독립리그의 경우 1달 월급이 1000~2000달러 수준이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팀에서 지불하는 연봉은 엄청나게 매력적인 금액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1987년생으로 마이너리그 야구 인생은 사실상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이나 대만과 같은 프로팀을 노크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의 영입에 대한 단상:
아마도 NC 다이노스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에디 버틀러를 대신해서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을 영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에디 버틀러의 경력과 구위를 보면 2019년에 한국을 찾은 투수중에서는 최상위권 선수라고 생각을 하였는데..한국 프로야구 적응에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에디 버틀러 만큼은 아니지만 한때 메이저리그 탑 레벨의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던 좌완 선발투수로 건강할때는 수준급의 구위를 보여주었지만 건강하게 공을 던진적이 많지 않기 때문에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의 건강상태는 2019년 남은 시즌 동안에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려야 할것 같습니다. 프로 커리어동안에 팔꿈치쪽과 광배근쪽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았던 선수입니다.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9이닝당 3.5개 정도의 볼넷과 8개 전후의 삼진을 잡아냈던 투수로 제구력이 특출난 선수는 아닙니다. 물론 제구에 큰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커맨드가 아쉽기는 하지만 최대한 높은 팔각도를 유지하고 던지는 변화구들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충분히 통할수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과거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마운드에서 공을 공격적으로 던지는 투수로 피칭하는 것을 즐기는 타입의 투수라고 하는데...NC 다이노스의 마운드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부상 때문이지만 지난 2년간 공을 거의 던지지 못했고 2019년 시즌은 독립리그에서 3.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조금 의문이 가는 선수이기는 합니다. 그동안 NC 다이노스가 좋은 외국인 선수들을 잘 골랐기 때문에 스카우터들이 독립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기 때문에 영입을 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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