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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인 제이콥 윌슨 (Jacob Wilson)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19. 6. 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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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롯데 자이언츠가 기존 외국인 타자인 카를로스 아수아헤 (카를로스 아수아헤는 올해 49경기에 출전해서 겨우 0.252의 타율을 보여주었습니다.)를 방출하고 워싱턴 내셔널스의 AAA팀 내야수인 제이콥 윌슨을 영입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방출이 된 카를로스 아수아헤는 메이저리그에서 솔리드한 커리어를 보낸 선수인데 저스틴 윌슨은 프로생활을 시작한지 8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선수입니다. 물론 메이저리그 경력과 한국 프로야구에서의 성공이 어떤 연관성도 없습니다. (KT 위즈의 외야수인 멜 로하스 주니어도 한국을 찾을 시점에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선수였지만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서 제이콥 윌슨은 남은 기간 동안에 4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이콥 윌슨을 영입하기 위해서 약간의 이적료가 지급이 되었을것 같은데..이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는 상태입니다.

 

1990년생인 제이콥 윌슨은 올해 만 29살의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의 팬들도 대체 외국인 선수로 거론이 되었던 선수입니다. 테네시주 출신의 선수로 Bartlett고교를 졸업한 이후에 역시나 테네시주에 위치한 멤피스 대학에 진학하는 선택을 한 선수입니다. 고교시절에는 유격수로 뛰었던 선수지만 대학에 진학해서는 유격수 뿐만 아니라 2루수, 3루수 수비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는 5피트 11인치, 210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격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프로팀과 계약을 맺은 이후에도 2루수와 3루수 역활을 꾸준하게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에는 1루수와 외야수로 뛰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1학년때부터 주전으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쉽게도 대학 3학년이었던 2011년에 0.286/0.386/0.433의 성적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후에 대학에 남은 제이콥 윌슨은 4학년이던 2012년에0.320/0.394/0.615의 성적을 보여주면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10라운드 지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성적은 좋았지만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선수였기 때문에 2만달러밖에 받을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드래프트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방망이보다는 수비능력에 대한 평가가 좋았던 선수로 좋은 어깨와 발움직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포지션에 대한 수비가 가능할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5피트 11인치, 200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지만 기대보다 좋은 파워를 보여주면서 마이너리그에서 현재까지 101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2012년 시즌은 A-팀에서 마무리를 하였고 2013년은 A팀과 A+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해 두개리그에서 0.243/0.336/0.424, 18홈런, 82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9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는데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제이콥 윌슨은 18개의 홈런을 포함해서 47개의 장타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플러스 등급의 파워 포텐셜을 갖고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컨트롤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스피드가 평균이하이기 때문에 2루수보다는 3루수가 더 적절한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2루수로 뛰기에는 발움직임이 좋지 않고 수비범위가 좁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4년 시즌은 A+팀과 AA팀에서 뛰었는데 AA팀에 승격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무릎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을 일찍 마무리 할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66경기에 출전해서 0.302/0.362/0.460, 5홈런, 41타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18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작고 단단한 체격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좋은 근력을 통해서 몸쪽 공도 멀리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수비에서는 2루수로 개선이 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수비범위가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수비 센스를 갖고 있는 선수이며 평균이상의 어깨 덕분에 부족한 수비범위를 잘 메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5년 시즌은 AA팀과 AAA팀에서 뛰었는데 좋은 장타력이 비해서 좋지 못한 타율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유망주 평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5년에 두개리그에서 제이콥 윌슨은 0.230/0.302/0.407, 18홈런, 77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내야수로 겨우 평균적인 수비범위를 갖고 있는 선수지만 정확한 어깨로 그것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평균이상의 파워를 갖고 있는 선수로 컨텍이 되었을때는 좋은 타구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로우 레벨에서는 좋은 스트라이크존 컨트롤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AA팀과 AAA팀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컨텍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2015년에 상위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인지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제이콥 윌슨을 40인 로스터에 포함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팀도 제이콥 윌슨을 지명하지 않았습니다.) 2016년 시즌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AAA팀에서 시작하였지만 0.221/0.292/0.389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AA팀으로 강등이 되었고 이후에는 팀의 유망주 순위에서 이름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컨텍이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장점이었던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도 얻을수가 없었습니다. 2017년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AA팀에서 뛰었는데 0.248/0.337/0.417, 17홈런, 66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냥 마이너리그 뎁스를 채우는 선수 그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제이콥 윌슨을 마이너리그 룰 5 드래프트 보호명단에도 포함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가 아니라 마이너리그 룰 5 드래프트에 대비한 보호 명단에도 넣지 않았다는 것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장에서는 메이저리거가 될 가능성이 0%에 가깝다고 판단을 한 것입니다.) 2017년 12월에 있었던 마이너리그 룰 5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은 제이콥 윌슨은 2018년 시즌을 워싱턴 내셔널스의 AA팀과 AAA팀에서 주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AAA팀에서는 좋은 장타율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0.282의 개선된 타율과 0.353의 출루율을 보여주면서 지난 2~3년간의 컨텍 부진을 어느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 시즌도 워싱턴 내셔널스의 AAA팀에서 시작하였는데 타자들에게 유리한 PCL에서 뛰었기 때문인지 2019년에는 과거의 장타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56경기에 출전해서 0.320/0.415/0.630, 16홈런, 49타점, 32볼넷, 43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어 있는 선수는 아니었고 1990년생으로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돈을 벌기 위해서 아시아팀인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제이콥 윌슨의 타격 동영상 (2019년 타격 동영상이 없군요.):

 

 

타격 영상에서 확인할수 있는 것처럼 작고 단단한 몸을 갖고 있는 우타자로 배트 스피드가 특출난 선수는 아니지만 근력을 통해서 큰 타구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건 키움 히어로즈의 제리 샌즈가 마이너리그 시절에 받았던 평가와 유사합니다.) 2018년부터 전체적인 볼넷 생산이 개선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개선된 선수안을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면 좋은 타격을 기대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은 심판들의 장난질이 많아서..적응하기 힘들겁니다.) 그리고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19년에는 홈경기/원정경기, 낮경기/야간경기, 좌투수/우투수를 가리지 않고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우투자답게 좌투수에게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년에 상대적으로 땅볼 생산 비율이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전체적인 타율과 장타력이 항상한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PCL에서 뛰었기 때문에 타격성적이 개선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것 같기도 하고...어떻게 보면 2015~2018년에는 공을 띄우기 위해서 너무 무리한 스윙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땅볼과 뜬볼의 비율이 0.5~0.6근처라면 땅볼 1개에 뜬볼 2개라는 말인데...이렇게 무리하게 뜬볼을 만들어내기 위한 스윙을 하면서 타율은 하락하였고 삼진은 증가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올해 발사각에 대한 욕심을 버리면서 전체적인 성적이 개선이 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제이콥 윌슨의 수비:
대학에서는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제이콥 윌슨은 프로 커리어 초반에는 2루수로 뛰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지만 최근에는 3루수로 뛰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루수와 코너 외야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AAA팀에서 2루수로 10경기, 3루수로 33경기, 1루수로 2경기, 외야수로 1경기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롯데 자이언츠에서도 3루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2루수로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번에 방출이 된 카를로스 아수아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작고 두툼한 몸을 갖고 있는 선수로 평균이하의 스피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수비범위가 넓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확하고 강한 송구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3루수로 뛰는 것이 가장 적절해 보이기는 합니다. (2루수로도 최소한 봐줄만한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이콥 윌슨의 영입에 대한 단상: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선수중에서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선수는 많지 않은데...제이콥 윌슨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2019년에 0.320/0.415/0.630의 확실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공격력 강화가 중요하였던 롯데 자이언츠의 부름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카를로스 아수아헤도 2018년에 AAA팀에서 0.314/0.386/0.463의 성적을 기록하였던 선수입니다.) 2012년에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고 마이너리그에서 8년째 뛰고 있는 선수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메이저리그의 문을 노크하고 있는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인성이나 훈련태도에 대한 문제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15~18년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타율을 보여줄때도 타점수가 적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득점권에서 좋은 강점을 보여주는 선수로 생각이 듭니다. 올해 AAA팀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지난 4시즌 동안에 AAA리그에서 304경기에 출전해서 0.260/0.333/0.433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과연 좋은 영입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메이저리그 출신인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전체적인 팀 성적이 크게 하락한 롯데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영입할수 있는 선수중에서는 수준급 선수를 영입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거처럼 연봉의 제한없이 선수를 영입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일단 2019년에 개선된 것으로 보이는 선구안이 한국에서 무너지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프로야구에서 높은 타율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솔리드한 장타력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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