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시네티 레즈 원정 3차전에서 선발투수인 류현진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다저스가 원정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무리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어제 워커 뷸러 등판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배를 당했는데 다행스럽게 오늘 3차전에서는 팀의 좌타자들이 밥값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알렉스 버두고는 득점 찬스에서 좋은 결정력을 보여주었고 코디 벨린저는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러셀 마틴의 홈런은 보너스)
다저스의 타자들이 적절하게 득점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였지만 오늘 경기 승리의 1등 공신은 누가 뭐라고 해도 선발투수인 류현진입니다. 7이닝을 던지면서 단 5개의 피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는 인상적인 피칭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단 한점의 실점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류현진은 3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1개의 볼넷을 허용한 것이 류현진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88개의 피칭 카운트중에서 59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적절한 스트라이크/볼 비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시점에 땅볼을 만들어내면서 쉽게 쉽게 이닝을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면 러셀 마틴이 그렉 매덕스의 피칭을 보는 것 같다고 인터뷰를 한 것이 아주~적절한 비유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었기 때문에 류현진은 2019년에 6승 1패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볼넷 허용이 적고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믿음을 갖고 7이닝을 맡길수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류현진 덕분에 앞에 등판하는 워커 뷸러의 경기에 좋은 불펜투수들을 일찍 등판시킬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류현진 경기에 휴식을 갖은 불펜투수들이 다음 등판에서 활용이 될 수 있을 것이고....전성기 시절에 클레이튼 커쇼가 워낙 연속 이닝 무실점 피칭을 자주 하였기 때문에 31.0이닝 무실점 피칭에 대한 감각이 좀 없는 편이기는 한데...아마도 2019년에 메이저리그의 어떤 선발투수보다 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켄타 마에다가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기 때문에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인터리그 경기를 하기 위해서 이동일을 갖기 때문에 내일은 다저스 경기가 없고 한국시간으로 수요일날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경기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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