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에 애리조나 디백스와 2+2년 계약을 맺고 4년간 함께하였던 SK 와이번스를 떠나는 선택을 하였던 우완투수 메릴 켈리가 내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 4년간 한국 프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로 만 30살의 나이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메릴 켈리는 1988년생이며 SK 와이번스와 계약을 맺기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마이너리그팀에서 선발투수로 뛰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이게 바로 선발투수로 공을 던질 기회를 준 애리조나 디백스의 선택이 옮은 선택인지는 모르겠지만 2019년 시범경기에서 메릴 켈리는 선발투수로 5경기에 등판해서 15.2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1개의 피안타와 8개의 볼넷을 허용하였습니다. (피안타가 많지 않은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볼넷의 허용이 많은 것이 맘에 걸리는군요.) 일단 애리조나에서 고교를 다니고 애리조나 주립대학을 다닌 선수가 애리조나 디백스의 유니폼을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하는 것은 메릴 켈리가 최초라고 합니다. 따라서 애리조나 디백스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면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지난 겨울에 2+2년 계약을 맺었는데 2019년에는 2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며 2020년에는 300만달러 그리고 2021년에는 425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2년에는 525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다고 합니다.2년 550만달러 또는 3년 925만달러 또는 4년 1450만달러의 계약이라고 합니다. 일단 메릴 켈리가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을수만 있다면 애리조나 디백스에게는 엄청난 이익이 될 수 있는 저렴한 계약입니다. 과연 한국 프로야구팀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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