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Seung-hwan Oh),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

 

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완 불펜투수 오승환과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이번 계약은 1+1년 계약으로 보장된 연봉은 275만달러이며 2019년 옵션이 실행이 될 경우에 450만달러의 연봉 (바이아웃 25만달러)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1년 275만달러 또는 2년 700만달러의 계약이군요. 그리고 성적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매해 1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1982년생으로 이제 나이가 적지 않은 선수이고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에서 뛰면서 4.10의 평범한 평균자책점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좋은 계약을 이끌어내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뭐...준수한 선수들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보장된 계약을 맺은 것만으로도 좋은 계약을 맺었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불펜투수진이 강한 팀이 아니기 때문에 오승환을 영입한 것으로 보이는데...문제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면서 59.1이닝을 던지면서 10개의 피홈런을 허용할 정도로 홈런 허용이 많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과연 타자에게 극단적으로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약간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지난해 9이닝당 피안타도 10.3개에 이를 정도로 많았는데....일단 스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에 뚜렷한 마무리 투수가 없기 때문에 시즌을 마무리 투수로 시작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지난해 보여준 모습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는 7회에 등판하는 불펜투수가 더 적절한 예측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