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영상

헤거가 12K나 잡았습니다. 너클볼러의 특성상 한 이닝에 4K도 가능한 광경이 3번이나 일어났는데, 이건 어쩔 수 없다고 보여지네요.

다만 헤거의 나이와 마이너리그 커리어를 접어두고서 빅리그에서는 그야말고 신인인데도 팀에서 너무 안도와주는 행동으로 인해 그의 오늘 호투가 퇴색된 감이 있어보입니다.


앤더슨을 영입할 당시에 다저관련 블로그에서 좌완투수에게 오히려 강점이 있다는 분석을 하면서 약간의 반대를 했는데, 오늘 2K를 당하는 과정을 보고 대책이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시면 다행히 메이빈(Cameron Maybin)이 알을 까서 망정이지 3루 베이스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했고, 실점을 안해도 될 6회말에는 까불락 거리다가 평범한 뜬공을 놓쳤으며, 결정적인 9회에는 퍼칼과 함께 동반 삼진을 당하더군요.

시즌 6경기째 치뤘는데, 어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실책이 기록된 경기였습니다.

더군다나 오늘 헤거가 6이닝동안 116개를 던지는걸 보고 아연실색했습니다. 아무리 어깨에 무리가 (상대적으로) 덜 가는 투구폼이라고 할지라도 체력적으로 120개 가량의 공을 던지는 것은 현대야구에서 고문이라고 보여지네요.

사실 오늘 역전패는 캠프라고 약간의 변명을 하고 싶지만, 쿼홍치나 베리사리오가 없었기때문에 토레가 누굴 믿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얼른 둘 중에 한명이 복귀해서 (러스) 오티즈를 방출시켰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