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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ST 노트

LA Dodgers/Dodgers News

by akira8190 2016. 2. 2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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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동안 그렌키(Zack Greinke)가 FA로 떠난 이후 커쇼(Clayton Kershaw)이후의 로테이션에 카즈미어(Scott Kazmir)와 마에다(Kenta Maeda)를 추가하면서 리빌딩을 하고 있는 다저스지만, 잊고 지내왔던 우드(Alex Wood)는 여전히 로테이션이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본인은 경쟁구조에서 어떠한 망설임이나 겁먹음없이 그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며, 어떠한 형태로든 자신은 팀의 승리에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여전히 선발투수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발로만 고집을 부리지 않고 자신이 도울 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응당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로버츠(Dave Roberts)는 이번 ST에 참가하는 63명의 선수(Yaisel Sierra 포함) 모두와 1:1 면담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름하여 '닥과의 커피 한 잔(Coffee with Doc)'이라는데, 그가 파즈 코치시절에 선수들과 대화를 자주하면서 붙여진 별명이 Doc이라고 하는군요. 선수 개개인과는 15~20분 사이로 면담을 진행할 것인데, 이미 공식적인 소집일 날에 로버츠는 코튼(Jharel Cotton), 토마스(Ian Thomas), 웨스트(Matt West)와 만남을 가졌으며, 일요일에는 류현진(Hyun-Jin Ryu), 우드, 하웰(J.P. Howell)과 만났으며, 어제 마에다와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마에다와 로버츠는 간소한 선물을 교환하기도 했었습니다.


밑에 '드레이크J'님이 댓글로 말씀해주셨다시피 지난 시즌 애틀란타에서 뛸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돌때 타박상(bone bruise)을 입었고, 그것이 결국 시즌 후반부에 들쑥날쑥한 퍼포먼스로 연결되었다면서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의 펑키 메카닉에 관해서는 이미 많은 이야기를 매체를 통해서 접하고 있으며,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 개개인에게 맞는 메카닉이 가장 중요하며 자신은 이 메카닉을 잘 접목시켰기때문에 이런 메카닉을 크게 변경할려고 노력을 하지 않고, 다만 약간은 간소화된 메카닉으로 훈련중에 있으며, 너무 섣부른감이 있지만, 잘 진행되어서 더 꾸준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한 차례의 불펜세션을 했던 우드는 그 2번째 불펜세션은 내일 있을 예정입니다.



호세 델 리온(Jose De Leon)의 불펜세션 영상입니다. 아마도 옆에 투수의 키가 작은 것으로 봐서는 코튼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델 리온의 경우 가로질러 던지는 것을 순화시켜서 그런지 몰라도 메카닉이 리드미컬하게 이어지지는 않아 보이는데, 캠프 초반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은 유리아스(Julio Urias)의 불펜세션입니다.

가운데가 유리아스이며, 좌측은 NRI으로 초청된 레임(Jacob Rhame)이며, 유리아스 우측은 보니아(Lisalverto Bonilla)입니다.

얼마전 릭 넵(Rick Knapp)이 말한대로 레임의 암-액션은 최악이라고 하던데, 그게 맞는 표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심하게 비약해서 말하자면 공을 머리 뒷쪽에서 놓는 느낌마저 들 정도인데, 이건 마치....제가 축구를 완전히 모르지만, 공을 강하게 찰려면 축이 되는 발(오른 발로 공을 찰 경우 축이 되는 발은 왼발이 될테죠)이 적어도 공과 일직선이 되거나 공보다 앞에 나와있어야 된다고 알고 있는데, 그것과 비슷하게 레임의 경우 누가 보더라도 '팔로만 던진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며, 그 외에 무릎이나 발의 움직임은 '그냥 딸려나오는 후속동작'수준이지 않나 싶을 정도인데, 본인의 신체벨런스를 모두 활용해서 더 적절한 암-액션으로 공을 던진다면 공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쓸때없는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유리아스는 다음 달에 열리는 WBC 예선경기를 위해 멕시코 대표팀에 뽑힐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리아스 본인도 최우선은 다저스이지만, 멕시코 대표팀소속으로 뛰는 것도 바라고 있다고 하는군요. 일단은 경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같으며, 현재로는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선수이다' 수준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대삽질을 했던 피더슨(Joc Pederson)은 그런 악몽에서 벗어나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자이디(Farhan Zaidi)는 후반기에 피더슨이 삽질한 이유에 대해 그의 약점인 슬라이더를 상태 투수들이 집중적으로 사용하면서 피더슨이 곤란을 겪었는데, 이에 대해 피더슨은 로버츠와의 개인 면담을 통해 스윙 메커니즘에 관한 이야기도 했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자이디는 오프시즌동안 새로운 타격코치를 빨리 선임해서 피더슨에게 붙이고 싶었지만, 그것이 늦어져서 결국 새로운 코치가 된 워드(Turner Ward)와는 ST직전에 LA에서 몇 번 만난 것이 고작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더슨에게 빨리 타격코치를 붙이고 싶었던 이유는 '맥과이어(Mark McGwire)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사람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약간은 디스가 될 수가 있느 발언이기는 하지만, 어찌되었건 맥과이어와 피더슨의 조합은 과정과 이유를 떠나서 실패로 돌아갔기에 이렇게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더슨은 자신의 이런 삽질에 대해 결코 소심해지거나 우울해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과거 AFL에서도 1할이 안되는 타율을 기록했지만, 자신은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매일매일 더 좋아질려는 노력을 멈출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해서 터너 코치와 이런 부분을 잘 상의하여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인데, 워드는 1992년에 피더슨의 아버지인 스트워트(Stu Pederson)과 트리플 A에서 팀 동료였기에 약간의 유대관계가 있으며, 후반기에 피더슨의 삽질을 보고서 워드는 어린 타자에게 누구나 찾아올 수가 있는 삽질이기에 삽질로 인한 퍼포먼스의 하락만을 생각하지 않고 그걸 '값어치있는 배움'으로 잘 트렌스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피더슨이 투수들의 투구인식에 대한 훈련을 한다면 충분히 '퓨어 히터'가 될 수가 있는 존재라고 말하면서 벌써부터 '립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일단 피더슨의 강력한 스윙 메커니즘을 손볼필요가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하면서 실제로 오프닝 데이에 이르러서 피더슨의 메커니즘이 어떤 식으로 변경되어 접목되어있을지가 궁금해집니다.

 

지난 15년동안 필리스 소속으로 플로리다 ST만 참가했던 어틀리(Chase Utley)는 이번에 자신의 첫 번째이자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애리조나 ST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ST시작은 항상 동일하다고 합니다.


알람소리에 맞춰 선수단을 깨우기도 하고 동기부여를 하는 어틀리는 선수단 락커룸 입구 가장 첫 번째 자리가 자신의 라커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틀리 옆을 쓰고 있는 선수는 시거(Corey Seager)인데, 로버츠는 단어가 조금씩 변경되고는 있지만, 항상 주장하는 것이 바로 '근성'과 '끈질김'입니다. 그리고 그걸 누구보다도 잘 해내고 있는 어틀리가 다저스에게 그걸 접목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어틀리의 '끈질김'은 상대팀에게는 달리 해석되고 있으며, 심지어 불운한 결과(NLDS 2차전)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엘리스(A.J. Ellis)는 어틀리의 플레이는 '감정이 없고, 계산적이며 차갑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점이 상대팀들은 그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존중받는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언급했습니다.

시즌 후 옵션이 걸려있었던 어틀리와 바이아웃했지만, 다시 그와 재계약하면서 프리드먼(Andrew Friedman)은 어틀리가 엣지있는 선수이며, 동료를 챙길 수 있는 가치있는 선수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것은 비단 그가 올 시즌 보여줄 퍼포먼스에 한정된 연봉책정이 아니라 팀메이트에게 전수해줄 '무형의 자산'도 포함이 된 연봉책정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ST에 임하고 있는 어틀리는 터너(Justin Turner)의 말처럼 '비즈니스적이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에 뛰고 있어서 난 좋다.' 라는 말처럼 다른 선수들에게 충분히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로써 그와 나란히 락커룸을 쓰고 있는 시거에게 잘 이식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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