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B에서 각 구단 마이너리그들의 올스타를 선정하고 있는데, 오늘은 다저스의 순번이었습니다. 이는 나이나 유망주랭킹과는 관계없이 순수 해당 포지션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을 올스타로 선정하였으며, 역시 더 높은 레벨(혹은 더 낮은 레벨)에서 뛰었다고 가중치(혹은 감산치)를 두는 것은 아닙니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다저스의 유망주 시스템에는 블루칩이 거의 없는 상태였지만, 올해 피더슨(Joc Pederson)이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내년 신인왕 후보중에 한 명인 시거(Corey Seager)가 준비된 상태이며, 차후년에는 유리아스(Julio Urias)가 대기중인 상태입니다. 이 3명의 유망주 이외에도 다저스의 팜 랭킹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유망주들이 성장하였으며, 실제로 필드내에서 성적면으로도 그것을 증명해내면서 올해 다저스의 마이너시스템은 도합 .513의 좋은 승률을 기록하면서 총 7개의 마이너팀중에서 4개의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도 했으며, 그 중 상위 싱글 A팀인 쿠카몽가(Rancho Cucamonga)는 CAL 챔피언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현재 다저스의 빅리그 코칭스텝이 다수 계약만료가 된 가운데, 마이너팀의 코칭스텝 역시 많은 사람들이 계약만료가 되어서 많은 코치진들이 새로이 자리를 채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팜 디렉터인 케플러(Gabe Kapler)는 상황대처가 유연한 사람(flexibility) & 올바른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communication) & 진정으로 어린 선수들을 믿고 맡길만한 사람(trust)을 새로 오는 코치진의 선정 기준으로 밝혔습니다.
Dodgers Organization All-Stars
Catcher -- Kyle Farmer, Rancho Cucamonga (44 games), Tulsa (76 games)
조지아대학 시절 유격수로 뛰었던 파머는, 하지만 다저스가 2013시즌 8라운드로 그를 지명하면서 빠르게 포수로 컨버전시켰는데, 파머는 2개의 레벨에서 총 120경기를 소화했으며, 그 중 포수로 84경기를 뛰었습니다. 특히 쿠카몽가에서 뛰었던 44경기중에서 포수마스크를 쓴 경기는 33경기였으며, 31명의 도루시도자중에서 42%인 13명의 주자를 아웃시켰으며, 더블 A에서도 36명의 도루시도자중에서 15명을 아웃시켰습니다. 포수로 뛰지 않을때 파머는 3루수로 출전하면서 현대야구에서 요구하는 다재다능함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케플러는 대학때 유격수로 뛰었던 파머이기에 3루수로써도 능히 그것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Honorable mention : Austin Barnes
올스타로 선정된 파머 이외에 2등상이라고 할 수 있는 감투상에는 반스가 선정되었는데, 지난 해 고든(Dee Gordon)의 트레이드때 건너왔던 반스는 파머의 수비수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파머보다 더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으며, 아주 잠깐이기는 하지만, 빅리그에 얼굴을 드러내기도 했었습니다.
First baseman -- Cody Bellinger, Rancho Cucamonga (128 games)
이 부분에서 다른 선수의 이름을 언급할 필요가 전혀없는 완전 무결한 모습을 보여줬던 벨린저는 첫 풀-시즌을 아주 효율적으로 보내면서 올해 마이너 전체에서 공동 5위에 빛나는 30개의 홈런을 때려냈으며, CAL에서 가장 많은 103RBI를 기록했습니다. 케플러는 벨린저에 대해서 운동능력이 동반된 유연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부드러운 스윙을 동반한 뱃스피드로 투수들을 공략하면서도 좋은 타구를 생산해냈다고 말했습니다.
Second baseman -- Brandon Dixon, Rancho Cucamonga (45 games), Tulsa (83 games)
파머와 마찬가지로 2개의 레벨에서 뛰었던 딕슨은 그 중 2루수로써 93경기를 소화하면서 올시즌 (나름의) 브레이크 아웃시즌을 보내면서 19HR 26SB를 기록했는데, 케플러는 애리조나대학 시절부터 3루수였던 그가 지난 해부터 옮겨진 2루에서 괜찮은 적응력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Honorable mention: Brandon Trinkwon
2개의 레벨에서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했던 트리퀀은 그 중에서 2루수로 가장 많은 플레잉타임을 소화했으며, 도합 450타석에서 .278의 타율과 함께 12개의 도루를 기록했었습니다.
2013년 드레프트에서 7라운드로 트리퀀을 지명할 당시 화이트(Logan White)는 산타바바라 대학시절 유격수로 뛰었던 트리퀀이 2루수로 더 적합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유격수로 뛸 기회를 줄 것이며, 수비가 정말로 좋은 선수라고 평하기도 했었습니다.
Third baseman -- Paul Hoenecke, Rancho Cucamonga (107 games), Tulsa (six games)
일반적인 선수들의 경우 타자리그인 CAL에 와서 자신들의 홈런갯수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지만, 헤니키의 경우 지난 해 투수들의 리그인 MWL에서 15개의 홈런을 때려낸 후 올해 CAL에서 9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오히려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헤니키는 타율면에서 더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서 2개의 레벨에서 .288./.327/.450의 슬레쉬 라인을 기록하면서 2012년 루키 R+리그 이후 가장 좋은 슬레쉬 라인을 기록했습니다. 케플러는 이에 대해 헤니키가 올바른 방향으로 자신의 룰을 정하면서 좋은 히팅 포인트를 찾았고, 이로 인해 그가 이전보다 더 야구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게끔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Shortstop -- Corey Seager, Tulsa (20 games), Oklahoma City (105 games), Los Angeles (27 games)
딱히 설명이 필요없는 수상자인 시거는 시즌 출발은 더블 A 텍사스리그에서 시작했지만, 빅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시즌을 마감하였습니다. 4월에만 20개의 2루타와 .375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트리플 A로 승격했던 시거에 대해 다저스 조직은 시거에 관해서 단 한 번도 의심을 품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시거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거는 상위 레벨로 승격을 하더라도 그의 스윙을 거의 비슷했고, 시거가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절대적인 믿음을 가질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수비적으로 시거는 유격수를 담당할 수 있다는 점에 기뻤으며, 시거가 빅리그에서도 유격수로써 도미네이트한 수비능력을 보일 것이라는 믿음은 흔들리지가 않았다고 합니다.
Alex Verdugo, Great Lakes (101 games), Rancho Cucamonga (23 games)
지난 해 드레프티어였던 버듀고는 올해 다저스 마이너 선수중에 가장 높은 .311의 타율과 함께 32개의 2루타와 14개의 도루를 기록했습니다. 19살의 선수가 이런 성적을 기록하면서 '올해의 다저스 마이너 선수'로 뽑히기에 충분한 수치였습니다. 이에 대해 케플러는 버듀고 본인에게는 평범한 이런 성적이지만, 그는 분명히 거대한 다음 단계로 도약했는데, 필드내에서 자신의 감정을 잘 제어하면서 좋은 팀메이트가 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으며, 경기의 유무와 관계없이 매일 밤 자신의 몸상태와 마인드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버듀고는 강한 어깨를 지녔기에 외야 3개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네요.
Jacob Scavuzzo, Great Lakes (58 games), Rancho Cucamonga (61 games)
버듀고와 마찬가지로 스카브조 역시 성적 이상의 것을 불러일으켰는데, '엄청난 팀메이트의 예시'라고 칭하였는데, 올해 CAL에서 .286/.337/.500의 슬레쉬 라인과 함께 18HR 32개의 2루타로 쿠카몽가가 챔피언십을 거머쥐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현재 스카브조는 AFL에서 60타수동안 .367/.381/.650의 슬레쉬 라인과 함께 4HR를 기록중에 있습니다. 시즌 내내 이어왔던 브레이크아웃 시즌을 AFL까지 전이시키고 있지만, 60타수동안 20개의 삼진(2BB)은 분명히 개선되어야할 부분으로 남아있습니다.
Kyle Jensen, Oklahoma City (128 games)
마이애미 마이너시스템에서 좋은 장타력을 보여줬던 잰슨은 다저스의 마이너시스템으로 건너와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20개의 홈런과 7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10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부족한 컨택을 능력을 보여줬는데, 그러나 이는 지난 5년동안 잰슨이 당한 가장 적은 삼진으로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Honorable mention: Ariel Sandoval
적은 경기를 뛰는 AZL이기는 하지만, 아리얼 산도발은 50경기에서 .325의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Utility player -- Tyler Ogle, Rancho Cucamonga (111 games)
포수와 1루수의 적절한 플레잉타임을 소화한 오글은 20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지난 해 부상으로 인한 부진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가 기록한 75타점은 다저스 조직내에서 벨린저와 시거많이 더 많은 타점을 올린 선수였습니다.
Right-handed starter -- Zach Lee, AZL Dodgers (one game, one start), Rancho Cucamonga (one game, one start), Oklahoma City (19 games, 19 starts), Los Angeles (one game, one start)
지난 해 PCL에서 5.38ERA를 기록했던 잭 리는 올해 다시 트리플 A로 돌아와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저스 조직 전체에서 가장 좋은 ERA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2번째 '올해의 다저스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이런 반등에는 커터가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는데, ST을 시작하는 시점에 이미 잭 리는 좌우타자 가리지않고 커터를 던졌습니다. 이에 케플러는 잭 리의 공을 더 정확하게 관찰할려고 홈플레이트 뒷쪽으로 가서 커터의 무브먼트를 봤는데, 공의 궤적은 우타자의 엉덩이쪽에서 시작해서 홈플레이트 땅쪽으로 가라앉는 궤적을 보이면서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신 허공을 갈랐다고 합니다.
물론, 과장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각각의 구질에 대한 감각이 있는 잭 리이기때문에 공이 좋다는 표현일텐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Left-handed starter -- Julio Urias, AZL Dodgers (two games, two starts), Rancho Cucamonga (one game, one start), Tulsa (13 games, 13 starts), Oklahoma City (two games, two starts)
나이로 봤을때 올해 고딩 드레프티어와 동일한 나이인 유리아스는 하지만, 벌써 더블 A에서 68이닝을 소화했으며, 아주 잠깐이기는 하지만, 트리플 A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시즌 중 미용성형을 하면서 의도적으로 이닝제어를 하여 유리아스의 시즌은 80.1이닝에서 마감지으면서 지난 해 대비 겨우 7.1이닝만 더 증가했을 정도였습니다. 유리아스의 워크로드를 의도적으로 저지할려는 것이 미용성형의 목적이었다고 말한 케플러는 가장 강력한 모습인 상태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준비시키는 것이 목표였다고 합니다.
몇 일전 카즈와 마이너딜(& ST초대)을 맺으면서 떠난 곤잘레스는 트리플 A에서 14번의 세이브 상황에서 12번을 성공시켰으며, 퓨처스 게임에도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2개의 레벨에서 뛴 곤잘레스는 50이닝동안 피안탸율이 고작 .198에 불과할 정도로 위력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닝 당 1개 이상인 51개의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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