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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 로테이션을 즐기는 다저스

LA Dodgers/Dodgers News

by akira8190 2015. 5. 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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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방송 & 트윗을 통해서 많이들 전파되고 있지만, 다저스는 2명의 선발투수(Hyun-jin Ryu & Brandon McCarthy)가 빠지면서 실질적으로 3인 로테이션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의 실체는 커쇼(Clayton Kershaw), 그렌키(Zack Greinke), 앤더슨(Brett Anderson)만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8인 로테이션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프닝 데이 이후 다저스는 3명의 선발 투수 외에 베이커(Scott Baker), 볼싱어(Mike Bolsinger), 허프(David Hoff), 위랜드(Joe Wieland), 프리아스(Carlos Frias)를 썼다는 점이다.

작년 10월 14일과 11월 6일 각각 프리드먼(Andrew Friedman)과 자이디(Farhan Zaidi)가 프런트 오피스에 취임하면서 겨우내 현금교환 혹은 트레이드나 FA를 통해서 다량의 선발투수를 비축하는 작업을 했다. 그 결과 다저스의 트리플 A팀인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는 다른 팀들 입장에서 부상 등을 이유로 매력이 떨어지는 선수들로 체워지게 되었다.

이런 작업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순위에 다저스가 머문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든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대체 선발로 등판했던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그들의 선발등판에서 심한 삽질을 하지 않으면서 대체적으로 괜찮은 투구를 보여진 후에 다시 트리플 A로 내려갔다.

지금까지 스팟 선발로 등판한 선수들은 대부분 그들의 등판을 끝내고 난 후 트리플 A로 돌아갔는데, 이 들에게는 심리적으로 힘든 일이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이 과거 오말리가문 아래의 다저스였다라면 상상을 하기 힘든 시스템이었을 것이다. 마이너 선수들이 빅리그로 콜업된 후 다시 마이너로 내려가면 부상자가 생기지 않는다면 10일 안에는 빅리그로 재 진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저스의 트리플 A팀에는 다량의 스팟 선발 후보들이 있기에 '10일 룰'은 다저스에게 그다지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금까지는.

 

지난 주말 덴버에서 비로 연기된 경기가 아니었다면 원래 다저스는 5월에 이틀 & 6월에는 하루 휴식이 예정되어 있었다. 해서 이런 것으로 인해 콜업하고 내리고 다시 콜업하는 시스템에 문제점이 야기될 수도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아직 다저스는 그들의 마지막 남은 스팟 선발 후보인 잭 리(Zach Lee)를 콜업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트리플 A에서 잭 리는 4승에 2.38ERA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 다저스의 1라운드였던 잭 리는 아직 빅리그 경험이 단 하루도 없다. 그럼 도대체 왜 이 선수를 다저스가 콜업시키지 않을까? 지금으로써는 잭 리의 서비스타임을 아낄려는 것이라고밖에는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로테이션에 2자리가 없는 다저스로써는 잭 리가 현재로는 가장 안정적인 대안(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프런트 오피스가 잭 리의 빅리그 서비스타임을 소비하는 것보다 현재의 들락날락하는 선발투수의 퍼포먼스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저스의 8인 로테이션은 아마도 당분간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고, 오늘과 내일 등판하는 볼싱어와 프리아스가 잘 던진다면 이 들이 다저스의 4, 5번째 선발투수가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게 맞아떨어진다면 다저스는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의 선발투수를 데려오기 위해 지불할 항공료도 아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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