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은 5이닝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기는 했지만, 3개의 볼넷도 내주면서 컨트롤에 문제점을 드러냈는데, 이 부분은 시즌을 진행하면서 계속 지켜봐야할 부분인거 같습니다. 다만, 그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곧 네츠 유망주가 될 터너(Trea Turner)에게 잡아내면서 투구를 마무리지었는데, 마지막 공은 97마일을 찍기도 했었다는군요. 투구수와 스트라익의 상관계수에서도 볼 수 있듯이 총 81개의 공을 던져서 그 중 49개만이 스트라익이 되는 조금은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딱 1년전 이 맘때와 비교하면 앤더슨의 컨트롤은 분명 발전중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볼넷으로 출루해서 홈에 득점까지하는 앤더슨이었습니다.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오늘 시거(Corey Seager)가 아주 부드러운 글러브질(soft hands)를 보여줬습니다. 이런 영상들이 많아져서 BA를 비롯한 다수 유망주 사이트에서 더 이상 '3'이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타석에서의 성적은 스킵하겠습니다. 이렇게 치는게 시거에게는 특별하지 않은 일이니 말이죠.
쿠카몽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호세 데 리온(Jose De Leon)은 5이닝동안 1피안타 1볼넷으로 잘 틀어막았지만, 수비실책으로 인해 2실점했으며, 10개의 삼진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구수는 76개였으며, 그 중 스트라익이 52개였습니다.
3회까지 41개를 던졌던 리온은 4회에 14개의 공을 던졌는데, 5회에 볼넷과 에러가 겹치면서 투수가 많아졌고, 다소 많은 21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지난 해 마지막 5경기와 오늘 1경기를 합쳐서 보면 총 34.2이닝동안 6실점(3자책)만을 했으며, 3개의 볼넷을 내주는동안 삼진은 무려 63개를 잡아내고 있습니다.
수치상으로 비디오게임이나 고딩 야구에서나 가능한 삼진 갯수인데, 일단은 리온이 지금까지 상대해본 타자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세련된 타자이기에 한 달 보름 정도는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싶고, 프리드먼이 투수의 경우 좀 느긋하게 키우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최대로 승격되어야 올시즌 더블 A에서 시즌을 마감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모든 것이 잘 돌아갈때에 말이죠.
BA의 베들러(Ben Badler)는 리온의 오늘 성적에 대해 트윗하면서 오프시즌부터 이어오던 리온에 대한 애정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데, 트윗에 '리온은 레알이다(He's legit.)'라는 표현으로 이번 주말에 나올 '프로스펙터 핫 쉬트'에 이름을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다저스의 선발투수가 될 후보인 베이커(Scott Baker)는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의 개막전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5이닝동안 3피안타 1실점 1볼넷 6K를 기록했는데, 68개의 투구수로 효율적이었습니다.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를 취재하는 기자에 따르면 오늘 베이커는 최고 93마일 평균 92마일의 페스트볼과 함께 아주 지저분한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합니다.
이쪽 기사를 읽어보면 감독인 베리힐(Damon Berryhill)의 인터뷰나 베이커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거의 빅리그로 콜업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듯한 뉘앙스가 많이 풍깁니다. 다저스도 어떠한 언질이 있었기에 이런게 가능하지 않나 싶은데다가 다저스의 비트 라이터인 거닉 조차도 베이커의 콜업행을 암시하는듯한 기사를 썼습니다.
일단 베이커는 첫 째도, 둘 째도 건강이 우선순위라면서 자신은 현재 아주 아주 건강한 상태라고 하는군요.
현실적으로 다저스가 다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을 올릴 수가 없는데다가 옵션으로 남아있는 '불펜게임' 역시 추후 경기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가 없을 겁니다. 해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현명한 방법이 베이커의 콜업이지 않나 싶네요.
GLL는 오늘 비가와서 경기가 취소되어 내일 7이닝 더블헤더로 개막전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미시건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5월중순이 되어야 따뜻한데, 선수들의 사진을 보면 아주 추워보이더군요. 특히나 버듀고(Alex Verdugo)는 애리조나 출신이어서 그런지 얼굴을 꽁꽁 싸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