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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아스가 왜 그렇게 대단할까?

LA Dodgers/Dodgers Prospects

by akira8190 2015. 3. 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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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하위 레벨에서 유망주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얻는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짧은 기간동안 좋았을때와 나빴을때의 선수 퍼포먼스 모두를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평가자입장에서 좋았을때와 그렇지 않을때 모두를 관찰하는 것은 선수를 비교하거나 대조할 수 있는 능력를 키울 수 있으며, 현재 퍼포먼스에 대한 범위를 잡아준다면 포텐셜이나 미래의 가치를 돕는데 아주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크 어펠(Mark Appel)에 관해서 언급해보자. 지난 여름 Lancaster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3번이나 봤으며, 그때의 모습은 '나쁨'에서부터 '끔찍함'으로 그리고 '타자를 잡아내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과연 알고는 있을까?'에 이르렀다. 그것은 그가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데 필요한 것들이었지만, 꾸준함을 발전시키고 추후 빅리그 투수가 되는 것에 대한 일련의 노력들이 그리 유용하게 보이지 않았다. 예측치의 절반은 상상하는 수준으로 남겨지게 되었고, 변화와 이해의 정도에 더 많이 이어졌다.

반면, 지난 여름 유리아스(Julio Urias)의 좋을때와 좋지 않을때의 스터프를 모두 봤을때 좋은 느낌을 받았다. 팀 정책상 제한된 모습만 보여줬지만, 유리아스처럼 다양하게 좋은 느낌을 받은 유망주는 부수적으로 생겨난 보너스같은 존재이다. 지난 여름 시컬스(John Sickels)는 유리아스에게 B+등급을 주면서 다저스 팜 2위와 전체 41번째 유망주 등급을 매겼다. 이번 시즌에 다저스 팜 랭킹은 곧 나오지만, 약간의 스포일러를 제공하자면, 유리아스의 랭킹은 다시 높이 평가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해서 그렇게 (유리아스처럼) 어린 나이의 선수는 어떻게 영스타가 될 수 있을까?

우선, 스터프로 시작해 보자. 나이와 관계없이 지난 시즌 상위 싱글 A에서 제 몫을 해 낼 수 있었던 중요한 무기가 스터프였다. 페스트볼은 90마일 초반대를 쉽게 찍었으며, 자신이 원할때는 94~96마일까지 상승시킬 수도 있었다. 페스트볼은 추가적인 구속상승이 가능하며, 공은 빠르게 타자로 향하며 타자가 때려내기 알맞은 위치를 지속적으로 벗어나게 형성되고 있었다. 무브먼트와 스피드에 대해 이미 세련된 감각을 보여주고 있으며, 지금 기준으로 미래에 60등급이지만, 커맨드가 더 개선된다면 65등급까지는 올라 갈 수 있을 것이다.

유리아스는 진정한 세컨더리를 지녔는데, 2가지 각도에서 나오는 커브가 그것이다. 구체적으로 동일한 타석에 있는 좌타자를 상대할때 스핀과 구속을 달리하는 세컨더리를 구사하며 77~83마일로 형성되고 있다. 부드러운 각도에서 나오는 공은 1시에서 7시로 브레이킹되며, 더 높은 각에서 나오는 공은 늦게 2가지 궤적으로 브레이킹되어 좌우타자 모두에게 호율적이었다. 이따금 스트라익 존을 상실하여 허접한 커맨드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예측할 수 없는 각도와 구속으로 그 레벨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었다. 세련된 감각만큼 피칭도 더 그렇게 되어야 할 필요가 있지만, 추후 60등급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많은 재능이 있으며, 더 개선된 등급으로 도달할 수도 있다.

지난 여름 관찰 결과 체인지업은 들쑥날쑥했지만,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플러스 포텐셜을 지닌 평균 이상의 구질이 될 수 있다. 큰 각으로 꺾이며 공을 잘 숨기는 체인지업은 우타자 스트라익존 하단부에 인상적으로 세련된 커맨드감각을 보여줬다. 현재는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치 않으며, 이따금 릴리스 포인트와 암 스피드를 어렵게 하기도 하지만, 페스트볼과 같은 궤적은 잠재적으로 60등급이 될 수 있으며, 못 되더라도 55등급은 될 수 있다.

컨트롤과 커맨드는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겨우 18살이라는 점과 추가적으로 반복연습이 요구되고 있다. 기본적인 메커닉은 부드럽지만, 더 스무스할 필요가 있는 몇 가지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 투구폼은 엄청나게 파워풀한 엉덩이 회전과 뛰어난 암 스피드에 맞춰져있다. 투구동작을 시행할때 처음에 뒤로 발을 깊게 뺀 다음에 키킹을 높이 들어 투구하면서 그 과정에서 발을 회전시키듯이 하여 많은 운동량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키킹의 최고점에서 분별력을 잃기도 하며, 축이 되는 발(왼발)이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면서 엉덩이 회전을 통해 얻어지는 에너지(torque)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도 한다. 투구시 팔 동작에서 약간의 쓸모없는 움직임이 포착되며, 축이 되는 발이 너무 곤두설 경우 릴리스 포인트가 처지기도 한다. 좌타자 몸쪽으로 공이 몰리는 경우 인상적인 엉덩이 회전에도 불구하고 키킹발과 릴리스 포인트가 완전히 올바르게 향하지가 못하기도 한다.

특이한 메커닉 문제는 지난 여름 좋지 않았던 선발등판을 봤을때 두드러졌었다. 타선이 약한 Inland 타선을 상대로 유리아스는 4이닝을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커맨드에 어려움을 드러내면서 상대팀 포수인 라이트(Zach Wright)에게 2런 홈런을 맞았다. 릴리스 포인트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공을 꾸준히 낮게 유지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으며, 스트라익 존이 좁아서 눈에 띄게 좋지 않은 모습으로 그 날 등판을 마감했다.

페스트볼의 커멘드는 들쑥날쑥했고, 앞서 말한 홈런을 비롯한 몇 개의 실투를 던졌다. 체인지업에 대한 약간의 감각만을 보여주면서 스트라익 존 상단을 통과하는 공들이었으며, 좌타자 몸쪽으로 치우치는 경향도 있었다. 좋은 스터프를 보여주지 않았지만, 불운과 고난을 이겨내고 등판을 마감지었다. 그 날 피칭은 유리아스에게 많은 좌절을 안겨주었지만, 합리적으로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자신이 원하는 피칭을 던지기도 했었다.

성숙한 어프로치를 지닌 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다음 타자에게 슬라이더를 활용해 2개 연속 스트라익을 던진 후 타자의 손목쪽으로 향하는 91마일의 페스트볼을 던져 파울을 유도했다. 그 뒤 바로 타자의 몸쪽으로 파고들다가 스트라익 존을 통과하는 슬라이더(front-door slider)를 던져 삼진을 뽑아냈다. (홈런이) 그를 좌절시키지 않았으며, 실망스러운 공을 포수에게 던지지도 않았다. 스터프가 돌아왔으며, 오프 스피드 피칭으로 타자를 처리했다.

유리아스의 성숙함은 4회이자 그의 마지막 이닝에 다시 재현되었는데, 극도의 효율적인 모드(empty-the-tank mode)로 94~95마일의 페스트볼로 이닝을 빠르게 마무리지을려고 했다. 하지만, 2사 후 HBP를 내주고, 연달아 볼넷을 내주면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가 온 극도의 위기상황에서 그 날 최고의 체인지업으로 풀-카운트 상황에서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경기 내내 허접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속에서도 충분히 편안한 피칭을 할 수 있었고, 누가봐도 불운한 상황속에서도 자신의 딜리버리를 잘 유지하면서 구속의 가감을 잘 이용하는 자재력을 보여줬다. 17살의 투수를 포함해서 이는 상위 싱글 A에 속해있는 투수라면 그 누구라도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상위 싱글 A에서의 몇 가지 일화로 그 선수의 커리어를 운명짓지는 못한다. 하지만, 어린 투수들이 불운한 상황에서 침착함과 커멘드를 유지할 수 없는 곳이 상위 싱글 A라는 레벨이며, 스터프에 의존한 자신감의 넘치는 날이 아니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유리아스같이 어린 선수가 그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가운데, 리그에서 최고의 퓨어 스터프를 지닌 선수라면.....음.... 그를 Top 10 리스트에 이미 올린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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