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좌완 에이스인 클래이튼 커쇼가 2014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습니다. 본인 커리어 3번째 수상이며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습니다. 커쇼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것은 메이저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혀 감흥이 없네요. 그냥 맡겨 놓은 상을 가져왔다는 느낌입니다.
부상으로 한달정도 결장을 했지만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21승과 가장 낮은 1.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워낙 구위에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빠른 카운트 승부를 즐겼고 덕분에 경기중에 많지 않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었습니다. 올해 클래이튼 커쇼가 기록한 7.71의 삼진/볼넷 비율은 역대 다저스 투수중에서 가장 좋은 기록입니다.
2014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커쇼는 1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곧 첫딸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년부터 분유값이라도 더 받으려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저스의 2선발인 잭 그레인키는 4위표 두장과 5위표 두장을 받아서 사이영상 투표에서 7위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이후로 가장 높은 순위라고 합니다. 올해 던지는 것을 보니 그레인키도 제구와 커맨드가 워낙 안정된 상태라..부상만 없다면 2-3년간 꾸준히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