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엘버트 (Scott Elbert), 자유계약선수가 되다.

좌완 불펜투수 스캇 엘버트가 마이너리그행을 받아 들이는 대신에 자유계약선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다저스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200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스캇 엘버트는 드래프트 직후에는 고교 최고의 좌완투수 유망주로 미래에 2-3선발투수가 될 것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성장할 시간을 2년이나 잃었고 결국 불펜투수로 전향했습니다.

스캇 엘버트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58935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이후에 아주 잠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커맨드 불안을 극복하지 못했고 이상적이지 못한 투구폼에서 공을 던졌기 때문에 찾아오는 부상을 극복할  방법도 없었습니다. 올해 던지는 모습을 보니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을 초창기와 비교해서 구속도 2~3마일 감소했고 슬라이더 각도도 쓰레기가 되었더군요. 일단 다저스에서는 기회를 잡기 힘들다는 것을 본인도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다른 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채드 빌링슬리처럼 중부지구 출신 선수인데...신시네티와 같은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를 노리지 않을까 싶네요. 나름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서 불펜 보강을 고려하는 팀들에게는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