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 관점에서 각 포지션 별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상을 주는 필딩 바이블 어월드의 수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다저스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상을 수상한 선수는 1루수인 애드 곤조(Adrian Gonzalez)인데, 코멘트에 나와있듯이 지난 6년간 최고의 1루수였던 곤조는 지금까지 상 복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시즌 다저스의 11점을 막아내는 수비를 펼쳤으며, 지난 6년간 총 62점을 막아내면서 같은 기간 푸홀스(Albert Pujols)의 50점 세이브보다 12점이나 더 막아내는 수비수였다고 하는군요.
곤조는 다양한 관점에서 좋은 1루수인데, 어려운 송구를 잘 캐취해내서 아웃카운트로 만들어냈으며, 번트 타구에 대한 처리도 능숙하며, 더블 플레이도 잘 이끌었다고 합니다.
곤조는 아주 뛰어난 수비수는 아니지만, 꾸준히 좋은 수비수였다고 합니다.
1루수 부분 투표결과인데, 포지션별로 600이닝(포수는 500이닝)이상을 소화했을때 이 리스트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곤조는 총 7명에게서 1위표를 받으면서 2위인 리쪼(Anthony Rizzo)보다 무려 31점이나 앞선 투표결과로 1위를 차지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 등수에 들어온 다저스의 선수들입니다.
커쇼(Clayton Kershaw)는 카이클(Dallas Keuchel)에게 13점이나 뒤진 투표결과가 나왔지만, 카이클의 경우 AL선수이기때문에 적어도 이 표를 바탕으로 골드 글러브상을 받는다면 커쇼는 2년 연속으로 NL 투수 골드 글러브를 받을 수 있지않을까 싶네요.
그렌키(Zack Greinke)도 좋은 수비수이기는 하지만, 최근 각성한 커쇼의 수비와는 차이가 있는 투표결과가 나왔습니다.
3루수는 유리베(Juan Uribe)가 76점을 받아서 3위에 랭크되었는데, 지난 해 NL 3루수 골드 글러브 수상자인 아레나도(Nolan Arenado)가 올시즌 부상으로 인해 967이닝(111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은 점이 골드 글러브에서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하지네요.
물론, 유리베도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으며, 아레나도가 소화한 것보다 더 낮은 수치(102경기 & 874이닝)를 기록하였기때문에 아레나도가 2년 연속으로 NL 3루수 골드 글러브를 가져가지 않을까 싶네요.
그 외에 다른 포지션의 다저스 선수들도 투표를 진행했지만, 극소량의 투표권을 받으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other receiving points'에만 이름이 올라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