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LA 다저스가 앤드류 프리드먼을 "President of baseball operations "이라는 직함으로 영입했습니다. 단장이 아니라 사장으로 영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단장이었던 네드 콜레티를 "senior advisor"로 임명을 했습니다. (네드 콜레티의 경우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해임을 하든 하지 않든 연봉을 모두 줘야 하는 상황이니....다저스가 그냥 잡아 두고 있을 생각인것 같습니다. 제발 본인이 다른팀에서 역활을 구해서 먼저 사임하길 기대해야겠네요.)
아직 차기 LA 다저스의 단장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카고 컵스의 엡스타인 사장처럼 사실상 단장의 역활을 앤드류 프리드먼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앤드류 프리드만이 이제 37살이기 때문에 비슷한 연배의 사람이 단장역활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이름값이 있는 단장이 아니라 다른팀의 부단장이나 단장보좌와 같은 역활을 하던 사람이 올 것으로 보여서....아마도 월드시리즈가 끝난 시점에 새로운 단장이 발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월드시리즈 기간중에는 새로운 계약등을 발표하지 않는 것이 암묵적인 합의이니....
탬파베이 레이스라는 제한된 예산을 갖고 있는 팀의 단장으로 일하면서 소속팀을 강팀으로 만든 능력을 인정받아서 다저스의 사장으로 영입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제가 기억하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이미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앤드류 프리드만의 이미지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스타급 재능을 가진 젊은 선수들과 사기성의 장기계약을 맺은 점
->이건 탬파베이 레이스니까...가능했던 것으로 보이고..일단 에이전트들이 다저스가 그 구단이라면 탬파베이보다 1.5배를 더 부르고 시작할려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2. 근래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제약속에서도 대어급 해외 유망주를 다수 영입한 점
->자금력에 매우 풍부한 다저스라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양키즈처럼 미친 선수 영입도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3. 셀러입장에서 좋은 트래이드를 다수 만들어 낸 점
->다저스는 더이상 셀러가 아니라 바이어 입장인데....새로운 접근 방향을 보여주겠죠.
4. 근래 지속적으로 실패한 1라운드 지명을 했음.
->이건 로간 화이트가 다저스의 스카우트 책임자로 계속 잔류를 한다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5. 유망주를 서둘러서 승격시키지 않고 성장할 시간을 최대한 줌. 특히 투수 유망주의 경우..
->이건 아마도 왓슨자리에 누가 들어오는지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프리드먼의 측근이 팜 디렉터로 들어온다면 숙성된 유망주를 콜업하는 경향이 이어질 것이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다저스가 처한 상황이 크게 다른데...앤드류 프리드먼이 다저스를 어떤 철학을 갖고 운영할지 궁금하네요. 지구 1위를 해서 단장직이 위험할 정도로 팀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크고 이전 단장인 네드 콜레티가 만들어 놓은 큰 계약도 많이 남아있어서 프리드먼이 쓸 수 있는 예산이 넉넉하지도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간단하게 2014-2015년 겨울에 다저스가 해야 하는 일들을 생각해보면.....
1. 안드레 이디어/칼 크로포드/야시엘 푸이그/매트 켐프/작 피더슨으로 이뤄진 외야진의 정리
->결국 5명의 주전급 외야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중에 최소한 한명은 이번 겨울에 자리를 옮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가 그 대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이것이 프리드먼의 첫번째 능력을 평가해볼 시점이 아닐까 싶네요.
2. 무너진 불펜 강화 문제 (고액 불펜투수들의 처리문제)
->이건 참 답이 없는 문제인데.....연봉 1000만달러짜리 불펜을 트래이드 시키는 것은 외야수 트래이드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트래이드 통해서 자리를 만들지 못하면 외부 영입도 어려운 로스터 상황이라....
3. 4-5선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문제
->댄 하렌이 옵션이 실행하게 되면 4선발은 완성이 됩니다. 5선발자리에 넣을 투수의 경우 2년 이냉 계약으로 데려올것 같은데....제이크 피비?? 아니면 안드레 이디어나 칼 크로포드의 트래이드를 통해서 고액 연봉을 받는 선발투수가 합류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4. 주전 포수 문제
->러셀 마틴 이외에는 엘리스를 대체할 자원은 없다고 봐야 할겁니다. 트래이드시장에서 주전급 포수를 구하기도 힘들고...아마 엘리스로 한시즌 더 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네요.
5. 핸리 라미레즈와의 재계약 문제
->젊고 페이롤에 여유를 원하고 있는 다저스라...핸리 라미레즈와의 재계약가능성은 네드 콜레티가 단장으로 있을때보다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없는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앤드류 프리드먼이 무슨 생각으로 다저스 행을 받아 들였는지 궁금하지만 탬파베이에서 구단을 운영할때와 달리 주변 상황을 많이 고려해야 하는 다저스의 사장직은 본인 인생 최대의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현재 다저스에는 사공이 너무 많아서 프리드먼 자신의 철학에 맞는 구단 운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전 좀 더 베테랑급 단장을 원했거든요.)
뭐...일단 네드 콜레티의 능력없는 지인들이 많이 줄어든 것에 만족하며 축배를 들어야 하는 상황인가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