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다저스 페이롤을 2억불 이하로 떨어뜨리며 1억 8500~9000만불까지 낮출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LA 지역 언론을 통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저스는 내년 확정된 페이롤 즉 계약하에 있는 선수들이 13명으로 많지 않지만 이들의 연봉만으로도 페이롤의 1억 6900만불이 채워집니다. 물론 이 리스트에서 안드레 이시어(가장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수)나 칼 크로포드(이시어의 트레이드가 어렵다면 2차적으로 쓸 트레이드 카드) 둘 중 한명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트레이드를 한다고 온전히 그들의 계약을 트레이드 팀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연봉 보조 또는 보조에 해당되는 다른 메이저리거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기에 큰 페이롤의 감소를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여기에 플레이어 옵션인지라 문서상 확정된 페이롤만 아닐뿐 앞선 리스트에 들어가도 이상할게 없는 댄 하렌의 1000만불, 브라이언 윌슨의 950만불 연봉까지 포함시키면 15명 선수만으로 다저스 페이롤은 1억 8850만불이 채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12월 2일까지 연봉조정액을 선수에게 오퍼하거나 논텐더를 할지 결정해야 될 선수들이 8명이 있는데요. 이 중 버나디나는 논텐더가 확실시되고 부테라와 바니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5명이 남게 됩니다. 5명중 토미존 수술을 받고 복귀한 좌완불펜 스캇 엘버트는 지명할당 후 어느팀도 그를 원치 않아서 다저스와 다시 계약을 맺었던 선수이기에 로스터에 남아도 인상폭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올시즌 활약이 뛰어났던 마무리 젠슨, 리드오프 고든, 슈퍼유틸리티 터너의 연봉 인상폭이 클텐데요. 이 세명의 인상폭을 합치면 대략 천만불정도는 올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커리어 최악의 시즌이자 리그에서 공격력 최악의 포수였던 A.J. 엘리스는 다저스가 연봉조정으로는 최대 20% 삭감만 가능한지라 논텐더를 할 수도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었는데 현 시점에서는 그런 위험(포스트시즌 엘리스의 활약 & 이번 FA 시장에 포수 자원이 없음. 마틴은 QO 가능성이 높아서 1라운드 픽 & 4~5년 다년 계약 고액 연봉 예상이라 어려움)을 감수할 것 같지는 않고 300만불대 연봉이면 다저스가 백업포수로도 쓸 수 있다고 보기에 올해 연봉에서 10% 정도 삭감하거나 동결로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젠슨, 고든, 터너 내년에 100% 데리고 갈 세명의 선수만 대략적인 연봉을 넣어도 다저스의 2015 팀 페이롤은 18명만으로 2억불이 이미 넘어갑니다. 알려진대로 2억 4000만불 정도를 쓴 올해 페이롤보다 더 페이롤을 낮추겠다는 플랜이라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슈어저, 레스터, 쉴즈 같은 선발 투수 영입은 하렌이 옵션을 거절하고 시장으로 나간다고 해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포수와 불펜 보강쪽이 핵심 타겟이 될텐데 포수도 러셀 마틴을 데려오려고 한다면 그래도 어렵겠지만 외야쪽 트레이드(피더슨을 활용하면서 젊어지고 페이롤도 낮추는)가 먼저 이루어져야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불펜도 앤드류 밀러, 우에하라 코지 같은 확실한 선수들은 다년 고액 계약이 당연한 분위기인지라 같은 스타일의 계약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보고 있는 다저스가 그런 선택을 다시 할지 의문이 듭니다. 작년 스토브리그에서도 다저스는 수많은 루머가 함께했지만 굵직한 영입 없이 조용히 보낸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치세 이야기도 하지 않을수가 없는데요. 2년 연속 사치세 기준 페이롤을 넘기면서 올해 1억 8900만불을 초과한 금액에 30%를 지불하게 되는 다저스는 지난해 사치세(지난해 사치세 기준 페이롤은 1억 7800만불)로 지불한 1140만불보다 많은 1500~1600만불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6시즌까지 사치세 기준 페이롤이 1억 8900만불이며 내년 다저스는 이 기준을 초과한 금액의 40%(3년 연속 사치세 기준 페이롤 초과시)를 사치세로 지불하게 되며 그 다음해에는 50%(4년 연속 사치세 기준 페이롤 초과시)를 내게 된다는 점도 늦어도 2016시즌에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저스 탑 3유망주를 왜 지키려고 하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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