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하렌이 말린스 등판 전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하렌(Dan Haren)은 올시즌 다저스의 최고 투수중에 한명이다. 43.2이닝동안 2.68ERA와 함께 FIP를 기반으로 한 fWAR에서 팀 1위를 달리고 있다. 커쇼(Clayton Kershaw)와 류현진(Hyun-jin Ryu)의 건강문제를 고려할때 하렌에게 상대적으로 작은 투자를 해서 많은 얻어내고 있는 편이다.
하렌은 분명 좋은 수치를 찍어내고 있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존재한다. 지난 해부터 구속이 상당히 줄어들었으며, 등쪽에 문제를 안고 있는 사항이다. 아마도 구속의 감소때문에 하렌의 헛스윙비율이 상당히 감소되었으리라고 본다. 올시즌 6.2%의 헛스윙유도는 커리어 최악이며, 규정이닝을 체운 선발투수중에 9번째로 낮은 수치이다. 만약, 마홀롬(Paul Maholm)이 처음부터 선발로 뛰어서 이 리스트에 이름이 올려졌다면 마홀롬이 이 카테고리에서 최악의 리스트였을 것이다.
헛스윙비율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렌의 삼진비율은 그렇게 또 낮아진 것은 아니다. 올시즌 상대한 타자의 19.5%를 삼진으로 잡았는데, 커리어 평균인 20.5%에 비하면 아주 약간 낮아진 수치에 불과하다. 이 부분에서 약간 모순된 것이 존재하는데, 하렌의 헛스윙비율이 줄어든 것은 곧있을 삼진율의 감소로 이어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팬그래프닷컴에서는 pitching correlation tool라는 글을 썼는데, 이 글에서는 160이닝 이상을 던진 선발투수의 경우 동일한 시즌에 헛스윙비율과 삼진율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헛스윙비율과 삼진율의 상관관계는 아주 높은 편인데, 0.831이라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하렌의 커리어 평균과 올시즌의 성적을 대입시켜보았다.
붉은 점은 하렌의 올시즌 수치인데, 다른 카테고리와 상당한 이격을 보여주고 있다. 하렌 이외에도 2011시즌에 콜론(Bartolo Colon)과 2008시즌의 무시나(Mike Mussina)도 이 카테고리에서 특이한 수치를 기록했었지만, 하렌의 경우 낮은 헛스윙에 비해 비슷한 삼진율을 기록하고 있다는게 특이한 점이다.
아마도 이렇게 상반된 결과를 기록한 것은 하렌이 올시즌 루킹 삼진비율이 높기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올시즌 현재까지 하렌은 36K를 기록중인데, 그 중 50%에 해당하는 18K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높은 수치의 루킹삼진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몇 가지의 추측가능한 증거가 있기때문이다. 하렌은 커리어 내내 엄청난 커멘드를 보여줬는데다가 지금까지 하렌을 담당했던 포수들의 프레이밍덕을 가장 많이 본 투수중에 한 명이어서 추가적인 삼진이 가능할 수 있었다.
프레이밍 덕을 보는 것은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는데, BP의 자료에 따르면 하렌과 하렌의 공을 받은 포수는 합작하여 +11.5개의 추가적인 스트라익을 기록하였는데, 평균보다 약간 높은 1.6 framing runs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다저스의 투수와 포수사이에서는 -22.3개의 스트라익을 기록하였고, 평균이하인 -4.3 framing runs를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하렌의 루킹삼진 비율을 보고서 피칭 프레이밍에 대한 영향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물론, 이런 기록은 하렌의 커리어와는 맞지가 않는 수치이다. 하렌의 커리어 루킹삼진비율은 26.3%이며, 리그 평균인 25%에 비해 많이 높은 편도 아니었다.
하렌의 커리어 루킹삼진비율에 의거하면 올시즌 하렌의 루킹삼진수는 6.42개가 되어야하지만, 실제로는 18개를 기록하고 있다.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던 11.58타석에 대해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을 해보자. 해서 볼카운트 0-2에서 루킹삼진을 당하지 않고 3번째 공이 볼이 되었다면 볼 카운트는 1-2가 되었을 것이다. 1-2상황에서는 2-2로, 2-2상황에서는 3-2가 되었을테고, 3-2에서는 볼넷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원래 나온 카운트에서의 루킹삼진이 아니라, 볼카운트를 하나씩 변경해보면 아래와 같이 나올 수가 있다.
Count |
Number of looking strikeouts |
Continuing plate appearances |
0-2 |
6 |
3.86 as 1-2 count |
1-2 |
4 |
2.57 as 2-2 count |
2-2 |
6 |
3.86 as 3-2 count |
3-2 |
2 |
1.29 as walk |
레퍼런스에 나오는 하렌의 커리어 count splits을 보면 루킹삼진이 되지 않고 타석이 이어진 것에 대한 예상치를 계산할 수가 있는데, 아래에는 원래 하렌의 올시즌 스텟과 수정된 하렌의 스텟이다.
|
IP |
K |
K/9 |
BB |
BB/9 |
HR |
FIP |
FIP- |
xFIP |
xFIP- |
2014, Actual |
43.67 |
36 |
7.42 |
9 |
1.85 |
2 |
2.71 |
75 |
3.29 |
88 |
2014, Regressed |
42.24 |
27.91 |
5.95 |
11.63 |
2.48 |
2.21 |
3.34 |
92 |
3.94 |
109 |
수정된 자료에 의거하면 하렌의 성적은 대단한게 아니다. 9이닝당 삼진은 7.42개에서 5.95개로 감소되었으며, 추가적으로 얻어지는 볼넷때문에 9이닝당 볼넷은 1.85개에서 2.48개로 상승할 것이다.
이 수치로 하렌의 FIP은 2.71에서 3.34로 상승하는데, 그래도 리그평균보다는 약간 좋은 편이다. 뜬공대비 홈런비율은 현재 리그 평균의 절반이며, FIP에 비해 상당히 높은 xFIP는 상당한 마진을 남기고 있다. 수정된 자료로 증가한 타석때문에 xFIP은 3.29에서 3.94로 올라가며 xFIP-도 88에서 109로 상승하게 된다. 109라는 수치는 리그평균투수들보다 9% 나쁜 수치이며, 리그 평균 뜬공대비 홈런비율과 많이 이격된 모습도 아니다.
물론, 이렇게 조정하는 계산법은 너무 극단적인데다가 잠시잠깐의 볼거리만 제공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렌이 자신의 삼진비율, FIP, ERA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면 더 많은 헛스윙을 유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는 감소된 구속과 최근 앓고 있는 등문제과 완벽하게 관련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