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 프로야구협회간 포스팅 합의가 있었습니다. 원래 포스팅제도와 큰 차이점은 없습니다. 가장 많은 포스팅비용을 쓴 팀이 선수에 대한 협상권을 갖는 것입니다. 문제는 제안할 수 있는 포스팅 비용이 최대 2000만달러로 고정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만약 여러팀에서 2000만달러의 이적료를 제시했을 경우에 선수가 2000만달러를 제시한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선수 입장에서는 더 큰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메이저리그 구단입장에서는 포스팅 비용을 크게 줄 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역시나 포스팅비용은 사치세에 포함이 되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번 포스팅제도 변경으로 인해서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도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자유계약선수가 되기전에 미국무대로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 미국 무대를 노크할 수준의 스타급 선수가 포스팅을 요청하면 이적료가 너무 적다는 핑계로 아마 허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커보입니다. 문제는 이번에 포스팅 될 것이 유력했던 마사히로 다나카의 경우인데....현 다나카의 소속팀인 라쿠텐 이글스에서는 이번 포스팅 변경을 끝까지 반대를 했다고 하는군요. 변경이 되지 않았다면 6000만달러가 넘는 이적료를 받았을테니...일단 다수결로 포스팅 제도의 변경이 확정인 된 상태인데...라쿠텐 이글스의 사장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나카의 포스팅을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구단의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마사히로 다나카의 미국 진출이 몇년 늦어질 가능성은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현재처럼 무지막지한 이닝을 소화한다면 자유계약선수가 되었을 시점에는 구위가 많이 떨어져 있을것 같은데...선수 본인도 현상황이 많이 짜증이 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