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메이저리그 CBA 협상과 LA 다저스의 남은 오프시즌

etc./Free-Board

by Dodgers 2022. 2. 21. 00:19

본문

반응형

LA 다저스는 2021년에 2억 8000만달러 수준의 사치세 기준 페이롤을 사용하면서 2022년 드래프트에서 행사할 첫번째픽이 전체 30번픽이 아니라 전체 40번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CBA 협상의 내용을 보면...아마도 사치세 기준선을 넘긴 구단에 대한 페널티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가 끝난 이후에 LA 다저스가 FA시장이나 트래이드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기 힘들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노조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2억 4500만달러/2억 5200만달러/2억 5900만달러/2억 6600만달러/2억 7300만달러를 사치세 기준선을 원하고 있는 반면에 구단주는 2022~2026년에 2억 1400만달러/2억 1400만달러/2억 1600만달러/2억 1800만달러/2억 2200만달러를 사치세 기준선으로 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구단주들이 낮은 사치세 기준선을 원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2단계 사치세 기준선을 초과하면 이듬해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소멸시키고 3단계 사치세 기준선을 초과하면 이듬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소멸시킨다는 점입니다. (드래프트 순번이 10번픽 밀려나는 것보다 휠씬 터프한 페널티입니다.)

 

아직 양측이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내용이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사치세 기준선에 상관없이 드래프트픽이 소멸이 되는 것이 페널티가 된다면...LA 다저스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될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사치세 세율을 100%로 결정해도...드래프트픽이나 해외 유망주 영입에 사용하는 보너스 풀에 페널티를 받지 않는 이상 사치세 기준선 이상의 팀 페이롤을 하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CBA 협상에서 사치세 관련 내용만 주로 체크하는 편입니다. ㅎㅎㅎ

 

LA 다저스는 2021~2022년 오프시즌에 앤드류 히니, 대니얼 허드슨, 크리스 테일러와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면서 2022년 사시체 기준 연봉이 2억 3500만달러가 넘게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시한 사치세를 기준으로 하면...이미 LA 다저스는 사치세 2단계를 초과하는 팀 페이롤을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2023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픽을 잃을수 밖에 없습니다. (클레이튼 커쇼와의 재계약 가능성, 지명타자 영입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추가적인 FA 영입이나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선수 영입을 위해서는 기존 고액 연봉자를 트래이드 할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2022년에 3400만달러의 사치세 기준 연봉을 받는 트레버 바우어가 긴 징계를 받는다면 다저스의 팀 페이롤은 조금 여유가 생기는 할텐데..무협의 처리된 상황에서..이게 가능할지...)

 

LA 다저스의 로스터에 포함이 되어 있는 선수중에서 대표적인 비효율 고액 연봉자는 역시나 데이비드 프라이스 (David Price)로 2022년에 3100만달러의 사치세 기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절반은 보스턴 보조), 그리고 2022년에 17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인 코디 벨린저 (Cody Bellinger)도 비효율 선수중에 한명입니다. 코디 벨린저의 경우 LA 다저스의 팜에서 성장한 선수이며 2019년에 MVP를 수상한 선수, LA쪽에서 티켓 파워를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LA 다저스가 1년 더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지만...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는 기대할 것이 없기 때문에 다저스가 트래이드를 추진할 겁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수 있는 방법은 팀내 Top 10 레벨 유망주 또는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이 적은 젊은 선수를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세트로 묶어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연봉 보조를 최소화고 트래이드하는 것인데....LA 다저스가 이런식의 트래이드를 현재까지는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CBA 협상이 마무리가 되면 다저스의 입장에 난처하다는 것을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모두 인지할 것이기 때문에...좋은 트래이드는 사실상 불가능 할 겁니다. 개인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트래이드 파트너는 리빌딩을 하고 있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입니다.

 

디트로이트: 데이비드 프라이스+라이언 페피엇 (Ryan Pepiot)
미네소타: 데이비드 프라이스+마이클 부시 (Michael Busch)
오클랜드: 데이비드 프라이스+토니 곤솔린 (Tony Gonsolin)

 

모두 LA 다저스에게 더 좋은 대체 자원이 있기 때문에 LA 다저스의 미래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Top 100 레벨의 유망주들을 트래이드 카드로 합류시킨다면 LA 다저스가 연봉 보조를 최소화하고 다저스의 현재 또는 미래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댓가로 받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긍정적인 협상을 해서 사치세를 초과해도 드래프티픽이나 해외 유망주 영입을 위한 보너스 풀에 손해를 보는 일이 없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면 다저스가 무리한 트래이드를 추진하지 않을 겁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