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빅 오프시즌 영입은 다소 비싼감이 있었지만, 그랜키는 다저스에게 피칭 그 이상에 것을 가져다 주었다. 어쩌면 올해 야구계에 MCP(most complete player)인지도 모른다.
오프시즌때 6년간 147M을 투자하여 그랜키를 잡은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투수에게 장기계약은 아마존닷컴(brick and mortar bookstore)과 같은 미지의 세계에 자신의 전액을 투자하는 것과 같이 위험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는 그랜키의 커리어 내내 독립적인 수치(fielding independent numbers)보다 더 좋지 못한 기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해서 이 딜은 다저스에게 지속적으로 따라다니는 굴레가 될 수 있지만, 올해만큼은 그랜키 자신의 독특한 방법으로 이 금액을 공제해나가고 있으며, 그는 야구계의 르네상스같은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7월 팬그래프닷컴의 제프 설리반은 '그랜키의 베이브 루스 시즌'이라는 기사를 작성하며 인상적인 공격 퍼포먼스를 알린 바 있다. 이 글에서 설리반은 리그 평균에 비교하여 그랜키의 2013년 wOBA는 베이브 루스(Babe Ruth)의 최고 시즌과 비교하여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기술한 바 있다. 물론 샘플사이즈를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지만, 지난 1달반동안의 그랜키는 공격카테고리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
아래가 그랜키의 올시즌 공격 카테고리이며, 추가적으로 2011시즌 이후의 성적도 나열해놨다.
그랜키는 투수 스폿에서 올시즌 당한 삼진만큼의 볼넷을 얻어내고 있으며, .414의 출루율과 132 wRC+를 기록중이다. 팬그래프닷컴 기준 WAR는 1.1인데, 설리반에 따르면 인터리그가 생겨난 이후 단일시즌 최고기록인 1.4에 불과 0.3 뒤진 수치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한, 그랜키는 양대리그로 갈려진 이후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타자가 되어가고 있으며, 올시즌 9월 1째주 기준으로 919명의 타석에 들어선 선수중에 WAR기준 180번째로 좋은 공격력을 갖춘 선수가 되어있다.
팬그래프닷컴 득점 기여도(Batting Runs) 기준으로 그는 올시즌 154번째로 좋은 2.3을 찍고 있는데, 놀랍게도 모뉴(Justin Morneau)가 2에 불과하다. 추가적으로 그랜키는 투수중에만 최고의 타자가 아니라 모든 타자중에 148번째로 좋은 기대승리비율인 WPA(Win Probability Added)을 마크하고 있으며, 24가지 득점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득점 수치를 나타내는 RE24(run above average based on the 24 base/out states)에서도 196번째로 좋은 타자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난 설리반처럼 그랜키의 스윙에 대해 분석하거나 타석에 관해서 논의하지는 않겠지만, 설리반이 쓴 '그랜키 - 루스 커넥션'에서 가장 달성하기 쉬운 목표에 대해 실수한 것은 지적할만한 가치가 있으며, 그랜키는 뛰어난 투수가 되어가고 있으면서 비현실적인 공격력을 갖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랜키는 2009년 엄청난 시즌을 보낸 후 처음으로 자신의 FIP보다 더 좋은 ERA를 기록중이며, 커리어 표준보다 더 조은 BABIP를 기록중이다. 이는 수비의 도움과 타자친화적인 구장으로의 복귀가 일부 기인하였겠지만, team dependent numbers나 fielding independent numbers 을 고려하면 그가 아주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실질적인 문제는 지난 4월 퀸튼(Carlos Quentin)과의 혈투로 일부 경기를 나오지 못한 것인데, 그가 정상적으로 나와서 풀시즌을 소화했더라면 그는 3.3 ~ 5.3 의 WAR를 기록했을 것이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가운데 17번째로 좋은 ERA(FIP은 35번째)를 가지고 있는 그랜키는 투타에서 맹활약하는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거기에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투수에게 수비 카테고리는 다소 제한되어있지만, 그 부분에서조차 그랜키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154.2이닝을 소화하면서 득점방어력인 DRS(defensive runs saved)가 7을 기록중이다. 투수 부분에서 있어 UZR 데이터는 없기때문에 이 수치를 인증하기란 다소 어려움이 존재할지도 모르겠지만, 과거 그의 수비 스킬과 비교해보면 아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그의 스텟이 굉장하다고 느끼지 못하더라도 과거 그의 성적과 이닝능력은 확실했다. 물론 얼마나 조금의 논쟁이 있을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랜키가 필드내에서 잘해왔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야구계에서 최고의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에 관한 이야기를 할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트라웃(Mike Trout)이나 틀루위츠키(Troy Tulowitzki)같은 선수들은 언급하는데, 그랜키도 여기에 부합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는 최고의 투수중에 하나이며, 샘플사이즈에 관한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지만, 평균이상의 타자이며, 투수이며, 주자이며, 수비수이기도 하다.
대략적인 수치는 이와 같다. 그랜키는 주루와 타격에서 팬그래프닷컴 기준 1.1 WAR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마운드에서는 2.4 WAR과 3.8 RA9-WAR(Wins Above Replacement calculated using Runs Allowed)의 수치를 보여줬으며, 154.2이닝동안 7 DRS를 찍었다. 클레식한 스텟에서조차 그랜키는 몇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4.3의 WAR을 찍어줬다. 조금 더 후하게 그랜키를 평가한다면 그의 WAR는 5.6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이런 그랜키의 공격 카테고리는 올시즌 어쩌면 지속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미 그것은 카운팅되어져있는 것이다. 그랜키가 다저스에게 지속적으로 브링스 트럭(the Brinks truck)을 배달해준다고 할지라도 다저스는 그리 심각하게 그의 공격 가치를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적어도 올시즌만큼은 마케팅 측면에서 쓸모없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물론 그 어떤 사람도 다저스가 그랜키의 이런 모습(공격력)때문에 계약했다고는 생각지 않을 것이다.
투수는 마운드에서의 가치로 시장에서 평가를 받지만, 그랜키의 이런 모습은 분명 팀이 하락 직전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볼넷은 야구에서 중요하다는 인식처럼 변하지 않는 것이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최소한의 비용으로 약간 더 좋은 가치를 끌어올리길 원하는 기업가적인 GM에게는 구미가 당길만한 것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분명 그랜키는 베이브 루스같은 올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투타에서 모두 평균이상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마운드에서의 최고투수라는 것을 고려했을때보다 더 많은 가치를 보여주는 야구계에 가장 가치있는 선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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