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렌키(Zack Greinke)와 처음으로 캐취볼을 하는 날 일반적인 스프링 캠프 세션에 불과하지만, 엘리스(A.J. Ellis)는 언론을 통해 이미 그렌키의 내향적인 성격을 알고 있었다.
성실하고 융통성이 좋은 엘리스는 그렌키에게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주문하였다. 즉, 투구하는 방식이라던가 투구패턴 등등 서로가 더 친숙함을 얻어 더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자 그렌키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가만히 정면을 응시하면서 엘리스에게 말을 했다. "간단해. 홈플레이트로 가서 앉아있기만 해줘. 그럼 내가 너에게 공을 던질게."
엘리스가 그렌키의 웃음을 기다렸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엘리스는 생각했다. "괜찮은 놈인데?"
쇄골이 부러지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24경기에 선발등판했던 그렌키는 여전히 영리하고 솔직하며, 시크했다. 그리고 최근 3년중에 2번째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커쇼(Clayton Kershaw)에 이어 팀 2번째 최고의 투수가 되었다. 올 여름 그렌키는 다저스에서 최고의 한때를 보냈는데, 7월초 이후 그는 12번 이상의 선발등판에서 8승 1패 1.58ERA를 기록중이며, 이 기간 피안타율은 .197에 불과했다.
좋은 결과에 대한 것에 질문을 했더니 그렌키는 웃으며, 몇 몇의 확실한 것이 있다고 말해줬다. 체인지업이 효율적이어서 피칭을 잘 한 것이었는데, 그게 잘 먹혀들지 않는다면 다른 구질을 던졌다고 말해줬다. 또한, 허니컷의 제안으로 투구폼을 스무스하게 변경하였기때문에 승리를 거둘 수가 있었고, 페스트볼을 더욱 더 잘 찔러넣었으며, 커터와 슬라이더로 타자를 잘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말을 했다. 본인에게 LA라는 도시가 맞는지 어떤지 심사숙고하고, 캔사스시티 & 밀워키 & 애너하임에서도 행복함을 느꼈듯이 LA의 도시 크기와 상관없이 자신에게 좋다는 결론에 도달하기도 했다. 그리하여, 6년간 147M의 계약을 하고 LA로 이주하였다.
"팀이 좋고, 날씨도 좋고, 구장도 좋습니다. 일하는 직원도 좋고, 요리사도 맘에 들며, 아내도 마음에 들어합니다. 코칭스텝과 트레이닝 스텝, 비디오 스텝 등등 여기에 있는 모두가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디에 가든 전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생활은 100% 만족합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도 행복할 겁니다."
일부의 절대적인 것은 물론 존재한다. 초구 스트라익과 페스트볼 커맨드, 투구 후 수비(그의 마지막 에러는 2010년이었다), 헛스윙(.333의 타율을 기록중이다)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가 질문을 던졌을때 동료들은 그에게 솔직하게 말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그렌키가 원하는 것이었고, 조금이라도 얼렁뚱땅 넘기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비디오로 정보를 알아내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카고 원정중일때 마침 쿠펙스(Sandy Koufax)도 동행했었다. 쿠펙스는 클럽하우스에서 경기전있었던 일을 잠시 한 후 식당에 있었을때 마침 그렌키가 걸어들어왔다.
"헤이~ 잭. 투구가 좋아지고 있어. 너의 투구를 지켜보는게 재미있고, 타격을 하는 것도 재미있어."
"감사합니다. 특히 좌투수를 상대로 타격을 좋아합니다. 만약 쿠펙스 당신이 던졌을때로 돌아간다면 능히 때려낼 수 있을거 같아요."
그렌키가 돌아간 후 다른 선수가 "진정으로 당신의 시뮬레이션 피칭을 보고 싶습니다." 라고 말을 했고, 쿠펙스도 그러고 싶다고 말을 해줬다.
그렌키는 목요일 SF를 상대로 던질 예정이며,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아마도 3번의 선발등판이 더 예정되어있을 것이다. 그는 현재 14승 3패 2.79ERA를 기록중인다. 한 달 정도 쇄골부상으로 던지질 못했지만, 진정 다저스가 원하는 모습이 되어줬다. 퀸튼(Carlos Quentin)과의 혈투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속적으로 타자 몸쪽으로 공을 던지는데 주저하지 않았고, 그 결과로 부상도 입었지만, 여전히 그렌키는 자신의 터프함을 증명하고 있으며, 고집이 세고, 정신력이 강했다.
얼마되지 않아 그는 다시 플레이오프에서 공을 던질 것이다. 밀워키에서 3번의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는데, 결과는 그저그랬다. 거기에 머물렀다면 10월에 등판하지 못했을지도 모르며, 10월의 피칭은 그에게 좋은 느낌이었다. 야구가 좋았고, 완벽했기때문에 그 순간이 너무 거대하지는 않았다. 다만 자주자주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 뿐이었다.
"승리는 즐겁죠. 물론 야구에 일부분입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기때문에 정규시즌과 비슷한 느낌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신경써야될 부분이 조금 더 많다는 것뿐입니다. 귀찮은 언론들이 더 많아지고, 이동일은 더 좋질 못하며, 스케줄도 안좋습니다. 경기 시간도 다르고....정규시즌과 비슷하며, 중요하기도 하죠."
"제가 던진 경기, 제가 상대한 타자 모두가 중요한 것입니다. 아마도 올해, 내년, 그 이후로도 같은 느낌일 겁니다."
"그렌키는 제가 같이 뛴 선수중에 가장 재미있는 선수일 겁니다." 그렌키와 올해 18번의 선발출장을 했던 엘리스가 말을 했다. "이 곳은 사람들의 감정에 관해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잭은 달라요. 리그에는 이런 선수가 잘 없기대문에 잭을 보면 놀라울정도로 정직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그로부터 칭찬을 받는다면 그 기분은 아주 소중하게 간직할려고 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