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이 된 랑헬 라벨로 (Rangel Ravelo)

2021년 시즌을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작한 1루수 랑헬 라벨로가 5월달에 AAA팀에서 미친 듯한 타격을 보여준 덕분이 마이너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AAA 웨스트리그 5월의 선수로 성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좋은 타격을 보여준 랑헬 라벨로는 21경기에 출전해서 72타수 30안타, 0.417/0.533/0.736, 5홈런, 19타점, 16볼넷, 9삼진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AAA 웨스트리그가 과거 PCL리그라는 것을 고려하면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이 많은 지구에서 뛴 것은 맞지만...지난 한달간 타석에서 보여준 성적은 조금 놀랍기는 했습니다.

 

1992년생으로 2010년 드래프트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랑헬 라벨로는 마이너리그 커리어 동안에 주로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내는 타격 어프로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로 실제로 마이너리그에서 한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것이 13개였던 선수인데..2021년 5월달에 LA 다저스의 AAA팀에서는 21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포함해서 13개의 장타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전히 땅볼 비율이 높은 것을 보면 공을 띄우는 스윙을 했다고 말을 하기는 힘들겠지만 다저스가 최근 강조하는 빠른 속도를 갖는 타구들 만들어내는 타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AAA팀에서는 매우 좋은 감각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쉽게도...LA 다저스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주 포지션이 1루수/좌익수인 선수인데 앨버트 푸홀스, 맥스 먹시, 코디 벨린저라는 1루수 자원이 있는 상황이며 곧 AJ 폴락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루수나 지명타자 자원이 필요한 구단이 LA 다저스에게 문의를 한다면 아주 적은 현금을 받고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또는 마이너리그 베테랑 선수이기 때문에 옵트아웃 조항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6월 15일 전후에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해서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을 선택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2020년에 LG 트윈스와 링크가 되었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이나 일본 프로야구 구단으로 이적할수도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