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승리투수가 되면서 잭 그레인키는 시즌 14승 3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지난 17번의 선발등판에서 12승 2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 (경기당 거의 9이닝을 던지고 있습니다.)하면서 본인의 커리어 시즌이었던 2009년을 연상시키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해 약팀인 캔자스시티 로얄즈에서 뛰면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습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처럼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것은 커맨드가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커맨드는 지난 2009년보다 최근에 더 좋은 느낌이라고 본인이 말을 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곳에 공이 잘 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It’s probably the best location I’ve had for a long period of time,”
오늘 경기에서는 두번이나 타자의 방망이를 부러지게 만들정도로 인상적인 구위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3회 두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한점을 실점했지만 이후에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고 합니다. 분명히 올해 7월부터 잭 그레인키의 모습은 제가 본 잭 그레인키의 모습중에서 가장 좋습니다. (제가 아쉽게도..2009년 모습은 본적이 없습니다. 워낙 캔자스시티 로얄즈가 안습의 팀이었기에....KC 경기 자체를 보질 않았습니다.) 투구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안타와 도루를 하나씩 기록하면서 시즌 성적을 0.347/0.429/0.388로 끌어 올렸습니다. 시즌 2호 도루를 기록하면서 1987년 오랄 허샤이저 이후에 한시즌 두개의 도루를 기록한 첫번째 다저스 투수가 되었습니다.
요즘 클래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투구를 보면 서로 같은 팀의 선발투수이지만 서로를 의식하면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느낌인데...서로의 발전을 위해서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마운드에서 커쇼가 보여주는 승부욕이 좋아졌다는 느낌인데..본인 공에 대한 믿음도 작용을 했겠지만 같은 팀에 승부욕의 화신 그레인키가 있다는 것도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투수가 두명이나 있다는 점은 다른 젊은 투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