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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마일의 공을 던진 데니스 산타나 (Dennis Santana)

LA Dodgers/Dodgers News

by Dodgers 2021. 3. 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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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텍사스 레인저스의 시범경기에 LA 다저스의 5번째 투수로 등판을 해서 1.0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데니스 산타나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 켈리가 2021년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아마도 현시점에서 조 켈리의 공백을 메울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이 되는 선수가 데니스 산타나인것 같습니다. 아직 스프링 캠프가 3주가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많습니다. LA 다저스가 트래이드나 FA를 통해서 투수를 추가적으로 영입할 수도 있고..조 켈리가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고...데니스 산타나가 과거 정규시즌 때처럼 한경기에서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고...

 

일단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합류하는 것은 조금 먼 이야기지만 데니스 산타나가 현재 LA 다저스의 불펜투수 자원중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현재까지 3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서 3.0이닝을 던지면서 단 한개의 피안타만을 허용하고 볼넷 없이 3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구위를 갖고 있지만 컨트롤과 커맨드 불안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8~2020년에 메이저리그에서 안착하지 못했던 데니스 산타나인데..예년과 비교해서 휠씬 안정적인 투구폼을 갖게 되면서 볼넷 허용을 줄이고 있는 것이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데니스 산타나는 최고 97마일의 직구와 급격하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통해서 타자들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9~2020년 오프시즌에 LA 다저스의 보조 투수코치인 카너 맥기니스 (Connor McGuiness)와 투구 매커니즘을 개선하기 위한 훈련을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확실히 메이저리그에 막 합류했던 2018~2019년과 비교하면 휠씬 좋은 투구동작을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덕분에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더 잘 형성이 되고 있고...2020년에 평균자책점이 5.29로 높은 편이었지만 이것은 8월말에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4점을 실점한 것이 크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경기만 아니었다면 데니스 산타나의 시즌 결과물은 준수했을 겁니다.) 따라서 2021년 시범경기에서 현재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무난하게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19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멀티이닝을 던질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 것도 로스터 경쟁에서 유리한 점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LA 다저스가 40인 로스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비슷하게 1개의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던 조쉬 스보츠를 지명할당하고 데니스 산타나를 보유하는 선택을 한 이유가 더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공을 던지기 때문인데...여전히 커맨드가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2020년부터는 그래도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형성이 되는 공을 던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망주시절에는 체인지업에 대한 단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2020년부터는 체인지업도 평균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우타자/좌타자를 가리지 않고 등판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 마이너리그팀에서 함께 성장했던 카일럽 퍼거슨은 토미 존 수술로 인해서 2021년에는 경기 등판이 불가능한 상황인데....데니스 산타나가 2021년에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아서 2022년부터는 팀의 핵심 불펜투수로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근육량을 늘렸으면 좋겠는데..몇년째 마른 상체를 갖고 있는 것을 보면 선천적으로 마른 선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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