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빅리그 데뷔

다저스의 2008년 1라운드(전체 15번픽)였던 하지만, 작년 빅토리노(Shane Victorino)딜때 필리스로 건너갔던 이썬 마틴(Ethan Martin)이 어제 빅리그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4회까지 비교적 괜찮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5회에 멕켄(Brian McCann)과 존슨(Chris Johnson)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맨붕비슷한 현상까지 왔습니다.

이 경기를 위해서 부모님이 직접 필리스 홈구장으로 왔는데, 부모님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네요.

일단 다음 등판에 대한 확답은 없는 상태이지만, 메뉴얼 감독으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기때문에 몇 번의 기회는 더 주어지지 않을까도 싶네요.

오늘 다저스타디움에서 LA Galaxy와 유벤투스의 Guinness International Champions Cup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이 때문에 마운드와 내야 흙부분을 잔디로 덮었는데, 참 이질적으로 느껴지네요.

이로 인해 마운드가 평평해졌는데, 다가오는 홈구장 경기인 템파와의 경기에서는 사진의 이 새로운 투수판(pitching rubber)을 묻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오늘 날짜로 콜업된 시거(Corey Seager)는 경기 후반에 대타로 출전해서 2타석을 들어섰는데, 야수선택과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일단 이름을 아직 새기지 않아서 등번호만 단체 경기에 투입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7회초 대타로 들어서면서 경기에 투입되었는데, 수비과정에서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들어섰다는 것입니다.

프로 커리어 120경기(수비로는 118경기)내내 유격수로만 나왔던 시거의 이런 무브에 대해 조금은 더 리포트를 받아봐야 확신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지금으로써는 당장 컨버전을 했다고 예측할 수가 없는게, 불과 1주일 전까지만해도 유격수로 남겨둘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아마도 대타와 대수비로 나서면서 기존의 유격수를 건들지 않는 상태에서 경기에 남겨두기 위한 임시방편이라고 보는게 좋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