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불펜투수 보강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마이애미 마린스가 오늘 1명의 불펜투수를 보강을 하였습니다.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선발투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로스 뎃와일러를 불펜투수로 영입을 하였다고 합니다. 최근 성적이 계속해서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선수생활을 연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로스 뎃와일러인데..2020년에 풀타임 불펜투수로 변신해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2020~2021년 오프시즌에는 마이너리그 계약이 아닌 메이저리그 계약을 이끌어 냈군요. 2020년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유니폼을 입고 16경기에 출전한 로스 뎃와일러는 19.2이닝을 던지면서 3.20의 평균자책점과 1.22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4년에 워싱턴 내셔널스의 불펜투수로 47경기에 등판해서 63.0이닝을 던지면서 4.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이후에 가장 좋은 성적을 2020년에 만들어냈습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하는 구단이기는 하지만 타구단에서 망한 투수들을 성공적으로 재활시키는 구단중에 하나인데..로스 뎃와일러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피칭 인스트럭터들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과 비교해서 2020년에 홈런의 허용이 크게 줄어든 것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이 되었는데..2020년에 로스 뎃와일러는 9이닝당 0.9개의 홈런과 2.3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동안에 6.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드-힛 비율은 높은 편이지만 배럴타구 비율을 3.3%로 줄인 것이 성적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균 91.5마일의 싱커와 함께 83.3마일의 슬라이더, 85.2마일의 체인지업, 77.9마일의 커브볼을 던졌는데..2020년에는 과거에 활용하지 않았던 슬라이더를 30.9% 비율로 던지면서 좋은 성적을 이끌어낼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주무기로 활용을 하던 커브볼은 거의 던지지 않고 있습니다.) 싱커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선택을 했기 때문인지 2020년 성적을 찾아보니..좌타자를 매우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2021년에 좌타자가 많은 타순을 상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에 우타자를 상대로는 0.295/0.354/0.523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0.194/0.242/0.19*4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단 한개의 장타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마이애미 마린스의 투수진에 좌완 불펜투수중에서 자리가 확정적인 선수는 라치드 블라이어 (Richard Bleier) 뿐입니다.
일단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알려진 상태지만..2021년에 받게 될 연봉은 아직 언론에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메이저리그에 도달하면 100~150만달러의 돈을 받는 계약을 맺었던 것을 고려하면 비슷한 계약을 2021년에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찾아보니 2020년 연봉으로 100만달러의 돈을 받았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마이애미 마린스라는 것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224경기에 출전해서 673.1이닝을 던진 경험을 갖고 있는 로스 뎃와일러를 영입한 것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베테랑 투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투수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마이애미 마린스에서 뛰는 것이 성적이나 생활에 도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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