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들의 꾸준함이 느껴진 한 주

이번 주 다저스는 6경기에서 3승 3패의 호성적을 거뒀지만, 그 중에서 선발투수들이 활약이 빛났던 한 주였습니다.

선발의 20%만 제대로 활용되었던 다저스는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하여 가장 긴 이닝을 투구했던 그랜키(Zack Greinke)와 짧은 휴식 후 등판해서 호투했던 카푸아노(Chris Capuano)의 활약으로 이 번주 총 37이닝동안 34K/5BB로 2.19ERA를 보여줬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주 QS를 보여주지 못한 유일한 선발은 커쇼(Clayton Kershaw)였습니다. 물론 오늘 등판했던 카푸아노도 5이닝투구에 그쳤지만 사흘 휴식후에 무실점은 가히 QS로 넣어도 이상할게 없을거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릴리프진들은 여전하면서도 약간의 발전은 있었습니다. 한 주동안 14이닝 9실점(7자책) 8K/3BB 4.50ERA를 보여줬습니다. 뭐 일단 미약하게나마 약간의 발전은 있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오늘 엘버커키에서 2번째 리헵을 했던 캠프는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다음 타석에서 좌중간 팬스를 맞추는 2루타를 보여줬습니다. 5회초 3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것은 공을 잘못맞춘것일뿐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엘버커키의 감독인 번디(Lorenzo Bundy)에 따르면 어제 경기보다 어프로치면에서 스윙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SVS의 경우는 반대로 공을 쫓아가는 움직임을 보였고 해서 아직은 뭘었다는군요. 이는 선수 본인도 알렸다시피 스윙하기에는 완벽한 몸상태는 아닌거 같습니다. 해서 SVS의 경우 상대적으로 리헵의 시간은 오래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해서 당분간 헤어스턴 주니어(Jerry Hairston Jr.)의 1루백업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헤어스턴 주니어의 경우 다른 팀에서 구미를 당길만한 벤치맴버이기때문에 트레이드가 들어온다면 응해줬으면 좋겠네요. 캠프와 크로포드(Carl Crawford)가 돌아온다면 외야도 문제겠지만, 너무나도 많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도 좀 문제라고 보여지네요. 굳이 헤어스턴 주니어만이 아니라 푼토의 경우도 오퍼가 들어온다면 보내서 적어도 뭔가라도 리턴되는게 좋다고 보여지네요.

일단 SVS의 경우 리헵은 느긋하게 진행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리헵의 최장시간은 한 달이기때문에 시간적이 여유는 있는데다가 컨택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코너 외야와 1루백업을 담당하면서 달라진 &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SVS이기때문에 지금 당장보다는 시즌 후반기에 곤조(Adrian Gonzalez)의 체력배분과 내년을 대비하는 모습을 기대하는게 좋지 않나 싶네요.

스트리플링(Ross Stripling)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블 A로 승격되어서 총 8경기 42이닝동안 6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면서 43K나 잡고 있습니다. 물론 스터프가 뛰어난 선수가 아니기때문에 이닝이상의 안타(45피안타)를 맞고 있기는 하지만, 좋은 커맨드로 공을 낮게 컨트롤시키면서 올시즌 도합 75.2이닝동안 3개의 피홈런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Another roster move will have to be made Monday when former Giants left-hander Jonathan Sanchez will start for the Isotopes against the Round Rock Express.

The Dodgers signed Sanchez to a minor-league deal in May after he was released by the Pirates. Sanchez spent over a month at the Dodgers' spring training facility in Glendale, Ariz., working on his mechanics.
밑에 댓글로 썼는거 다시 옮깁니다. 내일 엘버커키 선발투수로 내정된 선수는 조나단 산체스(Jonathan Sanchez)라고 하는군요.

다저스는 산체스를 현지시간으로 7월 1일까지 빅리그로 올리지 않으면 방출할 수 있는 조항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그를 어떻게 쓸지는 일단 내일 던져보고 최종결정해도 늦지 않을 거 같습니다. 물론 오늘 경기처럼 선발이 부족해서 카푸아노가 사흘 휴식 후에 등판할 정도였지만, 위의 영상에서 보듯이 크렉(Allen Craig)을 맞추면서 6경기 출장정지처분을 받은 산체스이기때문에 만약 다저스가 그를 올린다면 한 차례의 선발은 건너뛴다고 봐야하기때문에 과연 쓸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일단 릴리(Ted Lilly)가 계속해서 몸상태에 대한 업데이트가 되고 있지않기때문에 나름 고민이 될 부분이겠는데,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마도 내일 경과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