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2000안타를 기록한 야디어 몰리나 (Yadier Molina)

오늘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고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승리를 하면서 2020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가운데 팀에 또다른 경사가 있었습니다. 팀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야디어 몰리나가 오늘 경기에서 2개의 안타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커리어에서 2000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2020년 시즌 초에 커리어 2000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야디어 몰라나인데...경기당 1개씩의 안타를 기록하면서 2020년에 2000안타를 달성할수 있었습니다. 2004년 6월 3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포수라는 포지션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기록이 아닐수 없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멀티안타를 기록하면서 야디어 몰리나는 2020년에 39경기에 출전해서 0.272/0.310/0.375, 4홈런, 16타점을 기록하게 되었으며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에 2022경기에 출전해서 0.281/0.333/0.405, 160홈런, 932타점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수비부담이 없는 코너 외야수나 1루수로 2000안타를 기록하는 것도 매우 힘든 일인데..포수로 플러스 등급의 수비를 보여주면서 2000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보면...확실히 타고난 야수 선수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벤지 몰리나, 호세 몰리나의 동생으로 메이저리그에 처음 데뷔를 하였을때 단순하게 혈통덕택에 빨리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지금까지의 누적기록을 보니...형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야디에 몰리나가 기록하고 있군요. (역시나 야알못...)

 

벤지 몰리나: 1362경기, 0.274/0.307/0.411, 144홈런, 711타점, 골드 글러브 2회, 월드시리즈 우승 1회
호세 몰리나: 947경기, 0.233/0.282/0.327, 39홈런, 223타점, 월드시리즈 우승 2회
야디어 몰리나: 2022경기, 0.281/0.333/0.405, 160홈런, 932타점, 골드 글러브 9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아마도 오늘 경기에 관중이 입장했다면 아마도 엄청난 환호성을 들었을 것으로 보이는데..아쉽게도 무관중경기 였습니다. 그래도 팀동료 뿐만 아니라 상대팀 선수들도 야디어 몰리나의 커리어 2000안타를 축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때는 2020년 계약이 마무리가 되면 은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2019~2020년 오프시즌의 인터뷰를 보면 아마도 메이저리그에서 2~3년은 더 선수생활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더 할 겁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잠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지만 빠르게 극복하고 바로 메이저리그에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야구에 대한 열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