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즌에도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를 한 LA 에인절스가 2020년에 건진 열매중에 하나는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이 되었던 선발진에 대한 답을 줄수 있는 선수들을 발견했다는 것인데..트래이드를 통해서 영입한 딜런 번디가 그중 하나라면 다른 하나는 젊은 우완투수인 그리핀 캐닝입니다. 2019년 시즌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로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리핀 캐닝은 2020년에 건강하게 한시즌을 보내면서 꾸준하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2021년에는 팀의 2~3선발 역할을 해줄 수 있을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팔꿈치 문제로 조기에 시즌을 마무리했던 그리핀 캐닝은 2020년에는 건강하게 11번의 선발 등판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좋은 피칭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리핀 캐닝인데..오늘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는 6.0이닝을 던지면서 2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허용하기는 하였지만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시즌 2승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기록한 10개의 삼진은 그리핀 캐닝 커리어에서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이라고 합니다. 첫 6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4.88의 평균자책점으 기록하였던 그리핀 캐닝은 최근 5번의 등판에서 3.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무기로 활용을 하고 있는 직구와 커브볼의 커맨드가 개선이 된 것이 전체적인 성적향상으로 연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건강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서 자신감이 있는 피칭을 하는 것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이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홈페이지의 기사를 보면 커브볼의 그립에 변화를 주었고 그것이 더 큰 각도로 떨어지는 커브볼을 던질 수 있게 된 이유라고 합니다.
2020년에 그리핀 캐닝은 평균 92.8마일의 직구와 88.7마일의 슬라이더, 86.4마일의 커브볼, 88.0마일의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고 있는데..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커브볼의 구속이 평균 82.0마이에서 86.4마일로 상승하였고 구종의 비율도 23.6%로 크게 증가하였다는 점입니다. 일단 여전히 팔꿈치나 어깨에 무리가 갈수 있는 투구폼을 갖고 있는 점이 조금 불안하기는 하지만 2020년의 발전을 유지할수 있다면 2021년부터 LA 에인절스의 선발진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LA 타임즈에서 올라온 기사에 따르면 LA 에인절스의 모레노 구단주가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선물했던 데이브 돔브로스키를 영입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트래이드와 FA 영입을 통해서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하는 스타일인 데이브 돔브로스키가 영입이 되어도 그리핀 캐닝의 자리는 안전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는데..여전히 너무 말랐네요. 몸에 살이 붙지 않는 타입인가 봅니다. 근력이 조금 개선이 되면 직구 구속도 조금 더 좋아질 수 있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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