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투수중에서는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신시네티 레즈의 트레버 바우어가 오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더블헤더에 등판을 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평균자책점을 1.71까지 끌어내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투구수가 증가하면서 7회를 마무리하지 못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트레버 바우어는 4개의 피안타와 2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면서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피츠버그 타선이 워낙 약하기는 하지만..트레버 바우어의 공격적인 피칭이 상당히 위력적이기는 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트레버 바우어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1로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9경기에서 58.0이닝을 던진 트레버 바우어는 0.81의 WHIP와 0.157의 피안타율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 신시네티 레즈로 이적해서 문제가 되었던 볼넷/피홈런 문제를 극복한 것이 전체적인 성적 향상으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2019년에 신시네티 레즈의 유니폼을 입고 9이닝당 3개의 볼넷과 1.9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트레버 바우어는 2020년에 9이닝당 2.3개의 볼넷, 1.1개의 홈런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의 존재 때문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것 같지만 최소한 3위안에 이름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레버 바우어가 2019년과 달라진 점이라고 한다면 과거에 7~10% 비율로 던졌던 85마일 전후의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고 93.6마일의 직구와 85.0마일의 커터볼의 구사 비율을 높이는 선택을 하였다는 것인데 마이너스 구종 가치를 보여주는 체인지업을 포기하고 비슷한 구속의 커터를 선택한 좋은 결과물로 연결이 된 것 같습니다.
1991년 1월 17일생으로 2020-2021년 오프시즌에 만 30살의 나이로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트레버 바우어는 FA 투수 최대어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어떤 규모의 계약을 이끌어낼지 많이 궁금한 선수입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2019-2020년 오프시즌과 같이 핫한 시장에 열리지는 않을것 같은데....현재 성적이라면 6년정도의 계약은 이끌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워낙 괴짜 선수이기 때문에 몇몇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하기는 하였는데..실제 오프시즌에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합니다. (1년 계약을 선호한다. 3일 휴식 후에 선발등판을 시켜줄 구단과 계약을 할 것이다..등등.....그래도 최근 인터뷰를 보면 1년짜리 계약을 선호한다는 것은 번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캘리포니아주의 노스 할리우드 출신이기 때문에 LA 다저스나 LA 에인절스와의 구단과 계약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트레버 바우어의 그동안 모습을 보면 지역이 행선지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확실한 것은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맺지는 않을것 같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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