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발진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 메츠가 현지시간 8월 20일 마이애미 마린스와의 경기에 불펜투수인 세스 루고를 선발투수로 등판을 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메츠 어론에 따르면 이번 선발등판은 일시적인 선발등판이 아니라 향후 계속해서 선발투수로 등판시키는 것을 목표로한 선택이라고 하는군요. 대신에 기존 선발투수였던 스티븐 매츠 (Steven Matz)가 불펜으로 이동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뉴욕 메츠가 로버트 그셀만을 선발진에 합류시켰는데...멀티이닝을 던질 수 있는 세스 루고까지 선발진에 합류하게 되면 선발투수진 뿐만 아니라 불펜투수진도 무너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뭐..선발투수가 잘 던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펜진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이콥 디그롬처럼 늦은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였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근에는 뉴욕 메츠의 7~8회에 등판하는 불펜투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세스 루고는 2016~2017년에는 선발투수로 자주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3경기 적응기를 갖게 되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커리어 동안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31경기에서는 4.0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반면에 불펜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는 2.5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단 선발/불펜의 역할에 따라서 성적의 차이가 크기는 합니다. 최근에는 뉴욕 메츠의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서 3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는데...세스 루고가 선발진으로 이동하게 된다면 에드윈 디아스 (Edwin Diaz)가 다시 마무리 투수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불펜투수로 밀려난 스티븐 메츠는 2015년 6월 28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로 뉴욕 메츠의 선발투수로 활약을 했던 좌완투수로 2016~2017년에는 건강을 유지하는데 실패하면서 내구성에 대한 물음표가 붙기도 했지만 2018년부터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2년 연속으로 30경기이상 선발투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아쉽게도 2020년 첫 5번의 등판에서는 23.0이닝을 던지면서 9.00의 평균자책점과 1.57의 WHIP를 기록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5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허용할 정도로 커맨드가 좋지 않은 상태인데..아마도 불펜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공을 던지게 하면서 커맨드와 컨트롤을 개선할 기회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좌완투수로 평균 94.7마일의 싱커를 던질 정도로 구속 자체는 큰 문제가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커맨드 문제를 개선한다면 빠르게 선발진에 다시 합류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2021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스티븐 매츠이기 때문에 선발진에 다시 합류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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