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LA 다저스의 2013년 시즌을 시작할 5명의 선발투수가 확정이 된 가운데..나머지 3명의 선발투수를 어떻게 활용을 할 것인지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크리스 카푸아노의 경우 최근 두번의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지만 이번 스캠 성적을 보면 좋지 않은 편이고...애런 하랑....테드 릴리는 이야기 꺼내기도 민망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즌 개막이 6일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다저스가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뚜렷한 방법이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다저스의 전력을 고려하면 크리스 카푸아노를 롱 릴리프로 불펜진에 남겨두고, 애런 하랑은 트래이드, 테드 릴리는 부상자 명단에 등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이번 스캠에서 18.2이닝을 투구해서 28개의 피안타, 9개의 볼넷을 허용한 선수를 데려갈 구단이 있을지 아주 의문입니다. 그리고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것이 최선으로 보이는 테드 릴리의 경우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듯한 느낌이고...일단 테드 릴리가 부상자 명단행을 동의하지 않는 이상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
3명의 선발투수중에서 그나마 트래이드가 가능한 선수는 크리스 카푸아노 한명으로 보이는데..다저스의 전력을 고려하면 이선수는 롱 릴리프에 남겨두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참 애매한 상황에 다저스가 놓여 있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크리스 카푸아노의 어제 마이너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서 시애틀, 피츠버그, 텍사스, 클리블랜드의 스카우터들이 경기장을 찾았다는 것을 보면 크리스 카푸아노의 경우 다저스가 결정을 한다면 트래이드는 가능해 보입니다. 준수한 댓가를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애런 하랑이나 테드 릴리의 경우 트래이드가 가능할지 매우 의문이 되는 상황인데...선수 본인들은 불펜이 아닌 선발로 뛰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상황에 꼬인다면 다저스가 지명할당후 방출을 하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15일후 자유계약선수로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하겠죠. 이게 아마 애런 하랑/테드 릴리/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 2013년 선수 연봉은 다저스가 모두 지불을 하게 되니...오늘 애런 하랑이 좋은 피칭을 한다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오늘은 제구 불안까지 겹치면서......사실상 트래이드 가치 자체가 없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년 바이아웃까지 고려하면 1년 계약이라고 해도 저렴한 계약도 아니고...이번에 카일 로쉬가 연간 11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지만 사실상 올해 받는 금액은 400만달러라는 것을 고려하면..애런 하랑을 트래이드 한다고 해도 버논 웰스처럼 대부분의 연봉을 보조해 주고 받는 선수는 방출 직전의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테드 릴리의 경우 부상에서는 회복이 되었다고 하지만 올해 스캠에서 계속해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마이너리그 등판을 통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을 하는데....본인이 이걸 받아 들일지는 의문입니다. 다음 시범경기 등판이 클래이튼 커쇼의 시범경기 날이라고 하는데...이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겠습니다. 스캠 초반에 본인은 불펜행을 받아 들일수도 있다고 인터뷰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투구 스타일 자체가 불펜으로 뛰기에는 좀 아닌 선수라....
앞으로 시즌 시작이 6일 남은 상황에서 아침마다 다저스 선발투수 트래이드 관련 글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가장 원하는 상황은...
테드 릴리, 부상자 명단행
크리스 카푸아노, 불펜 롱릴리프
애런 하랑, 연봉 보조 600만달러 트래이드, 댓가 A팀 2011년에 지명받은 대졸투수 한명
이 상황인데....프런트진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