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마무리 투수인 션 두리틀은 고교시절부터 이름값을 갖고 있었던 선수로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2007년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1라운드 추가픽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대학에서 투수와 야수를 병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션 두리틀은 2009년까지는 타자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타격에서 재능을 보여주지 못한 이후에 투수로 변신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투수로 변신한 이후에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1년만에 메이저리그에 도달할수 있었고 빠르게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7년 트래이드 데드라인때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래이드 (Oakland Athletics traded RHP Ryan Madson and LHP Sean Doolittle to Washington Nationals for RHP Blake Treinen, LHP Jesus Luzardo and 3B Sheldon Neuse)가 된 션 두리틀은 이후에 워싱턴 내셔널스의 뒷문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019년에 오른쪽 무릎에 문제가 생기면서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보여주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지 못하는 굴욕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 2020년 시범경기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참여를 하였는데..문제는 성적이 처참하다는 것입니다. 4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3.1이닝을 던진 션 두리틀은 6실점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단순하게 컨디션 조절차원의 등판해서 실점을 한 것인지 아니면 2019년의 부진이 이어지는 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시즌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션 두리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시범경기 부진이 좋은 징조는 아닌것 같습니다. (만약 마무리 투수자리를 잃게 된다면 시장에서 얻어낼 수 있는 계약규모가 큰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2019년에 워싱턴 내셔널스의 유니폼을 이고 63경기에 출전해서 60.0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션 두리틀은 4.05의 평균자책점과 1.30의 WHIP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에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부상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홈경기보다는 원정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홈경기에서는 0.283/0.329/0.531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에 원정경기에서는 0.227/0.279/0.361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홈경기에서 월등히 많은 홈런을 허용한 부분이 성적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좌투수로 여전히 좌타자를 상대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우타자를 상대로는 많은 장타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0.279/0.339/0.485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순간에 활용이 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0.221/0.241/0.416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상 때문에 후반기에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3.1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는 5.56의 평균자책점과 0.856의 피 OPS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0년 시즌을 마무리 투수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시범경기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니엘 허드슨과 워싱턴이 재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초반에 부진하면 다니엘 허드슨에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넘겨줘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중에 한명으로 포스트시즌에서는 20경기에 출전해서 22.1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2.42의 평균자책점과 0.90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몸값을 100% 하는 모습을 보여준 불펜투수입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전력이 조금 약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포스트시즌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2020년에도 포스트시즌때 좋은 활약을 해줄 가능성이 있는 선수입니다. 프로 커리어를 야수로 시작하였던 선수인데..아쉽게도 불펜투수이기 때문에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션 두리틀의 구종 및 구속:
9이닝당 2.3개의 볼넷과 1.7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무릎 부상이 전체적으로 컨트롤과 커맨드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볼넷과 홈런의 허용이 18년과 비교해서 2배가 증가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평균 94마일의 직구와 81마일의 슬라이더, 84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움직임이 좋은 직구의 구사 비율이 88%에 이를 정도로 여전히 직구의 구사 비율이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커맨드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구종가치는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그냥 보여주기 위한 구종일 뿐입니다.
션 두리틀의 연봉:
2012년 6월 5일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로 2013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맺은 7년 2250만달러의 계약으로 인해서 2020년에는 65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2020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선수로 1986년생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 35세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됩니다. 2019년의 부진을 극복하고 과거의 기량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3년짜리 계약을 기대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클랜드와 맺은 초장기 계약으로 인해서 그동안 큰 돈을 벌지 못한 것이 아쉽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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